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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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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생명과학은 어떤 미래를 가져다줄 것인가? 생명과학의 앞으로의 전망과 그와 관련된 생명윤리의 고찰. 독일에서 22명의 전문가들이 저자로 참여한 책으로 유전자와 인간 게놈, 줄기세포, 생명 윤리, 생물 다양성, 생체공학, 행동생물학, 발생생물학, 식량 증산, 뇌 연구에 이르기까지 총 12장에 걸쳐 생물학 지식을 종합적으로 다룬 교양서다. 각 장은 개별적으로 완결성을 지니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풍부한 사진과 설명을 통해 이해를 돕는다.
이 책에는 무엇보다 과학이 기술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우리가 자연과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고 어떤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는지에 관하여 다룬다. 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교양서로서 생명과학의 개념과 성과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교과서처럼 내용 전달에만 머물지 않는다. 각 장에 등장하는 주제마다 인간이 어디까지 생명과학을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동시에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장차 그 사람이 어떤 질병에 걸리고 몇 살에 사망할 것인지까지 알 수 있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영화 <가타카>(1997)의 미래 사회를 떠올려보면, 한편으로 이 속에 그려진 것처럼 시험관 수정을 통해서 완벽한 우성 인자를 지닌 인간을 생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정보를 얻을 권리도 있지만 ‘운명을 알지 않을 권리’도 있다. 이제 일반인들도 생명과학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그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 시대를 맞았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1년 2월 19일자 새로나온 책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1년 2월 19일자 '한줄 읽기'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1년 2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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