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 있는 화학적 작용과 원리를 밝힘으로써 화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런 목적 아래, 대한민국 최고의 화학공학 교수들이 모여 고등학교 화학 교과서의 전 분야를 망라해 화학의 기초부터 응용에 이르기까지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한국화학공학회 50주년 기념으로 발간된 도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책에는 자신이 러시아의 마지막 공주인 ‘아나스타샤’라고 주장한 한 여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원된 DNA 지문법부터 시작하여 노벨상 수상자를 두 명이나 탄생시키고 제1차 세계대전을 지속시킨 암모니아 합성법에 관한 뒷이야기,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희토류 원소, 원자폭탄 같은 무기로 발전하여 인류에게 재앙을 불러옴과 동시에 산을 뚫고 길을 내는 데 사용되어 인간의 노동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축복을 함께 가져다준 화약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부딪히고 만나는 수많은 일들이 결국 화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재미있는 예화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담았다.
첫문장
영화 <쥬라기 공원>에는 공룡이 등장한다.
최근작 :<촉매란 무엇인가?> ,<화학 교과서는 살아있다>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하고 일리노이대학교 화학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화학공학회 회장, 아시아-태평양 촉매학회연합회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제9차 세계화학공학학술대회 조직위원장,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Applied Catalysis A: General(Elsevier)」 편집인으로 재직 중이다.
최근작 :<화학의 미스터리> ,<뇌,약,구,체> ,<화학 교과서는 살아있다>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고, 카이스트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어바인)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고, LG 바이오텍 연구소 선임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 교수, 미국 코넬 대학교 객원교수, 서울대학교 바이오공학연구소 소장 및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및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생물공학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학술지인 『엔자임 앤드 마이크로비얼 테크놀로지Enzyme and Microbial Technology』와 『바이오테크놀로지 저널Biotechnology Journal』의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미국화학회에서 출간한 『바이올로지컬 시스템 엔지니어링Biological Systems Engineering』을 비롯하여, 『생물공정공학』, 『미래를 들려주는 생물공학 이야기』, 『처음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생명공학』, 『영화 속의 바이오테크놀로지』, 『생명과학 교과서는 살아 있다』, 『화학 교과서는 살아 있다』등이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해동상(2013), 특허기술 대상 세종대왕상(2003), 아시아생물공학연합체 야벡 어워드YABEC award(2012), 한국화학공학회 형당교육상(2012), 한국생물공학회 우수기술연구상(2008), 서울공대 우수강의상(2011)을 비
롯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생산된 인간의 후각과 미각 수용체를 나노 기술과 접목시킴으로써, 인간의 후각 · 미각과 유사한 기능을 갖는 ‘바이오전자코’와 ‘바이오전자혀’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과학과 대중과의 소통에 관심을 갖고, 교양과학 서적의 저술 및 TV 특강 등을 통한 대중강연을 펼치며 과학의 대중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작 :<공학자, 베토벤에 빠지다> ,<무지갯빛 성장 소설 이야기> ,<강의실 너머> … 총 10종 (모두보기) 소개 :수필가·공학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학박사, 1982년 9월부터 38년 6개월간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역임. 2021년 2월 부산대학교 석학교수로 특별임용되어 연구 활동을 계속하면서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효원수필아카데미 강의도 맡고 있다. 1996년 수필부산문학회를 통해 수필 동인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08년 월간 《수필문학》으로 늦깎이 등단 절차를 밟았다. 부산가톨릭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수필부산문학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부산문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길’ 동인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문학 분야로는 부산문학상 (대상), 부산가톨릭문학상 (본상), 수필문학상 등을, 학술 분야로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삼성고분자학술상, SPSJ International Award 등을 수상하였다. 『무지갯빛 성장 소설 이야기』 (2024, 부산대학교출판문화원), 『강의실 너머』 (2023, 부산대학교출판문화원), 『내게 울림 준 세계문학, 스물다섯』(2021, 부산대학교출판문화원) 등 열두 권의 수필집과 에세이집 및 『화학 교과서는 살아있다』 (2012, 동아시아) 등 스무 권의 전공 관련 저서 및 역서를 출간하였다. 요즈음은 부산매니아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문학과 음악을 중심으로 한 ‘예술의 융합’에 관한 독서와 집필 작업, 그리고 강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작 :<화학 교과서는 살아있다>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일본 동경 대학교에서 합성화학 전공으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화학공학회 총무 이사, 한국연구재단 나노융합단장,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을 지냈다. 지금은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로서 KU-KIST 융합대학원장, 기술경영대학원장, 그린 스쿨 원장을 겸임하고 있고,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작 :<지금은 공학소녀시대> ,<화학 교과서는 살아있다>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미국 UC Berkeley를 졸업하고 미국 MIT 대학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여성 공학인. 1994년부터 홍익대학교 공과대학 신소재화공시스템공학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전문 분야인 화학공학, 에너지, 여학생 교육, 공학 교육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내 최초 여성 공학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 남다른 발자취로 공학계 여성 진출에 새 길을 열었으며,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스승이자 멘토이기도 하다. 2020년 현재 위셋의 이사장이다.
최근작 :<화학 교과서는 살아있다>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인하대학교 생명화학공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석사, 아이오와주립대학교 화학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워싱턴대학교, 네바다대학교 방문교수. 국제에너지기구 수소이용협약IEA HIA 집행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한국전기화학회 연료전지 분과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최근작 :<화학 교과서는 살아있다>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예스코(주) 대표이사. 예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화학공학 석사, Syracuse대학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원, GS-Caltex 기술연구소장·변화지원부문장, 극동도시가스(주) 기술연구소장·전략기획부문장을 지냈다.
최근작 :<화학 교과서는 살아있다>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화학공학과 석사, 퍼듀대학교 화학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 공과대학 학장, 「Advanced Powder Technology」 편집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최근작 :<화학 교과서는 살아있다>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홍익대학교 화학공학과 조교수.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석사, 코넬대학교 Chemical and Biomolecular Engineering 박사학위를 받았다.
1. 화학을 좋아하게 되는 책
흔히 ‘화학’ 하면 100여 가지의 원소 기호와 원소 번호로 이루어진 주기율표, (+)이온과 (-)이온이 결합하는 복잡한 화학 반응식이 떠오른다. 그런 이유로 화학 시간이 되면 머리가 아파오고 시험 때가 되면 그 복잡한 내용들을 외우느라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공부를 좋아서 하면 된다. 머리 좋은 사람이 열심히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좋아서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공부를 좋아하게 될까? 이에 대한 답도 역시 간단하다. 공부를 재미나게 하면 된다. 재미가 나서 하다 보면 저절로 좋아하게 되고, 그러면 공부도 잘하게 된다. - 서문 중에서
서문에서 공부를 잘하는 비결이 좋아서 하고 즐겁게 하면 된다고 말했듯이, <화학교과서는 살아있다>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 있는 화학적 작용과 원리를 밝힘으로써 화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런 목적 아래, 대한민국 최고의 화학공학 교수들이 모여 고등학교 화학 교과서의 전 분야를 망라해 화학의 기초부터 응용에 이르기까지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한국화학공학회 50주년 기념으로 발간된 도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책에는 자신이 러시아의 마지막 공주인 ‘아나스타샤’라고 주장한 한 여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원된 DNA 지문법, 수백 년 동안 예수의 시신을 감쌌다고 믿어왔던 천 조각이 가짜라는 사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기여한 탄소연대측정법, 철의 제련 기술이 없어서 스페인에게 정복당했던 잉카제국의 비극과 철 생산에 쓰인 촉매의 발견, 오늘날 흔하게 쓰이는 알루미늄 금속을 애지중지했던 나폴레옹 3세, 총알도 뚫지 못하는 방탄복을 입고 멋진 액션을 보여주는 영화가 현실이 되는 케블라(kevlar)에 관한 이야기, 갈증을 단번에 해소하는 스포츠 음료의 비밀, 환경오염과 화석연료 고갈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줄 물로 가는 자동차, 노벨상 수상자를 두 명이나 탄생시키고 제1차 세계대전을 지속시킨 암모니아 합성법에 관한 뒷이야기, 나노 입자를 이용해 자외선 차단제를 만드는 기술, 세상을 이루는 물질인 원소의 이름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희토류 원소, 원자폭탄 같은 무기로 발전하여 인류에게 재앙을 불러옴과 동시에 산을 뚫고 길을 내는 데 사용되어 인간의 노동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축복을 함께 가져다준 화약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부딪히고 만나는 수많은 일들이 결국 화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재미있는 예화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담았다.
2. ‘화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깊이를 더해주는 책
과거에 화학이라는 학문의 주된 관심은 ‘어떤 물질이 왜 특정한 형태를 가지며, 그러한 성질을 나타내게 하는 특징은 무엇인가, 또 어떻게 서로 다른 물질과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물질을 형성하고 분해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일관성 있는 설명을 하는 것이었다. 즉 고전적인 화학은 세상에 존재하는 물질들에 관해 규명하고 그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었다면 현대의 화학자들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물질의 합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요리·발효·야금술 같은 인류문명의 초창기부터 시작된 화학적 공정이 발전을 거듭해 현재에는 화학공업의 대표적 산물인 비닐·테플론·액정·반도체·초전도체 등을 합성해내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20세기에는 복잡한 생체화학을 이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인간의 질병과 건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화학이 화학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화학(chemistry)은 화학공학(chemical engineering)으로 발전해나간 것이다.
책은 화학의 그 같은 발전상을 하나하나 담고 있다. 인간의 DNA 염기서열을 밝히는 인간 지놈 프로젝트의 성과로 가능하게 된 개인의 유전자 정보 분석 서비스를 내용으로 하는 “천 달러 지놈 시대와 우리의 미래(박태현)”,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한 질소비료를 가능하게 한 암모니아 합성 공정의 매개가 되고 현대 물질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석유화학 제품을 가능하게 한 여러 가지 촉매의 이야기를 담은 “마법의 촉매(이관영)”, 나노 기술을 화학에 접목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DNA 세계에 불가능은 없다-DNA 나노 로봇(박태현)”, 화석연료의 고갈과 대체 에너지, 환경오염을 해결해줄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물의 전기분해를 다룬 “새로운 프로메테우스를 기다리며(문상흡)”, “바이오 에너지-옥수수로 가는 자동차(성종환)” 이제는 단순한 전화기를 넘어 개인용 PC, 카메라, 게임기 등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의 에너지원 문제를 다룬 “충전이 필요 없는 스마트폰(탁용석)”, 방탄복, 자동차 부품, 일상용품, 인공심장 등등 현대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분자 화학제품의 이야기를 다룬 “총알도 뚫지 못하는 방탄복(하창식)” 등은 화학이 화학이라는 학문적 영역을 넘어 인류의 생활, 나아가 생존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현대의 국가는 어쩌면 화학의 발달정도가 산업발달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을 즈음이면 인류문명이 ‘철기시대’에서 화학을 기반으로 하는 ‘중합체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3. 현대 학문의 새로운 패러다임, 통섭(consilience)의 결정체
현대의 학문이 개개의 영역에서 머물지 않고 주변 학문과 교류하고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며 서로 발전해 나간다. 『화학교과서는 살아있다』는 그 같은 통섭의 미덕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화학과 나노 기술의 접목, 화학과 생명공학, 화학과 바이오 기술, 화학과 신재생에너지 등, 한 가지 학문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주변 학문들과의 접목을 통해 화학공학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런 경향은 학문적 영역의 통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자들의 사유 방식과 서술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화약의 원리와 역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프랑스와 스페인의 연합군을 물리친 넬슨 제독이 이끈 영국 해군의 승리가 양적으로 우세한 함포에 힘입었음을 밝힌 “천사와 악마가 함께 준 선물, 화약(문상흡), 가황의 원리를 발견한, 굿이어의 노력, 라듐으로 노벨상을 받은 퀴리부부의 연구가 관조(serendipity)에서 비롯되었다는 “마징가 제트의 한글 선생님 만세!-치글러-나타 촉매(하창식)” 등은 화학과 관련된 내용을 역사적 사실이나 자칫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일상적인 내용과의 접목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이렇듯, 자신의 학문을 넘어서 타 학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바탕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4. 화학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
화학이 딱딱하고 어려운 분야라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 책은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했다.
1. 화학 주제별 교과 연계 내용을 넣어 교과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2. 풍부한 사진과 그림을 통해, 글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의 이해를 도왔다.
3. 전문적이고 어려운 용어는 용어 옆에 설명을 두어 이해를 쉽게 했다.
4. 익숙하지 않는 주제나 어려운 주제는 장 전체를 ‘Jump In Life’로 처리해 주의를 환기하도록 했다.
5. 중요 용어는 별도의 색을 주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6. 화학식이나 복잡한 도식은 본문 중간에 박스로 처리해 일목요연하게 이해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