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쟁> <포지셔닝>의 저자이며, 마케팅 전략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알 리스와 잭 트라우트의 대표작, <마케팅 불변의 법칙>이 출간 15년 만에 최신 번역판으로 출간되었다. 22가지 법칙을 통해 마케팅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확고부동한 법칙을 규명한다.
저자들은 시장의 성공과 실패는 마케팅에 들인 노력과 비용, 우연한 행운 등의 요인이 아니라 오직 이 절대법칙에 의해서만 좌우된다고 주장한다. 성공을 거둔, 혹은 실패로 끝난 마케팅 사례를 통해 마케팅 과정에서 흔히 작용하는 잘못된 통념과 오해를 분석한다. 마케팅 컨설턴트의 현실적 사례, 구체적인 제안 등을 알려준다.
알 리스 (지은이)의 말
한국어판 서문
<마케팅 불변의 법칙>이 처음 출판된 것은 2008년 현재로부터 15년도 더 전인 1993년입니다.
초판 발행 이후 15년간 마케팅 환경은 상당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인터넷 시대의 도래는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고 기존 매체를 뒤흔들었습니다. 기업들은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브랜드보다는 글로벌 브랜드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화시켜왔습니다. 시장은 많은 상이한 시장들로 세분화되었습니다.
또한 마케팅 부서가 컴퓨터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기업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개별 고객들의 니즈와 선호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오래되고 진부할 것이 분명한 책을 읽어야 할까요?
한가지, 오직 한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마케팅 전략의 치명적인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아마 마케팅 전술이라는 것이 계속해서 변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겠지만, 좋은 전략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해해야 합니다. 1970년대에 유효했던 전략은 1980년대, 1990년대, 그리고 21세기인 오늘날까지도 유효할 것입니다.
마케팅은 전쟁과도 같습니다. 전쟁에 사용되는 무기들은 계속해서 변하지만 전략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는 보병부대가 전투를 이끌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동안에는 기갑 부대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오늘날은 공군력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똑같은 일이 마케팅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쇄물에서 라디오로, 텔레비전으로, 그리고 다시 인터넷으로, 마케팅의 무기는 변했지만 전략은 여전합니다.
게다가 마케팅에서 전략은 단순히 몇 년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전개됩니다. 여러분은 기업이 오랜 시간에 걸쳐 똑같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만일 이 기업들이 자신들의 문제에 대한 전략적 해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수년간 시장점유율을 잃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에 있는 사례들의 역사를 살펴보십시오. 15년이나 지났지만 1990년대 초반에 좋은 전략을 가지고 있었던 기업들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나쁜 전략을 가지고 있던 기업들은 계속해서 한참 뒤처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례의 역사들이 이 책을 읽는 진짜 이유는 아닙니다. 진짜 이유는 마케팅에서의 '불변의 법칙'을 배우기 위함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 법칙들을 배운다면 여러분의 마케팅 결정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불변不變, 그것은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좋은 마케팅 전략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원칙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