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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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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은 2004년 12월 28일 골수성 백혈병으로 사망하기 전, 아들 데이비드 리프에게 넌지시 자신의 일기의 존재를 알렸다. 손택은 평생 백여 권이 넘는 일기를 썼는데 그 일기는 친구나 심지어 가족들에게도 공개된 적이 없었다. 너무나 솔직하다 못해 고통스러운 기록이었지만 리프는 “진실”과 “정직”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던 손택의 뜻을 받들어 내밀한 이야기들을 회피하거나 윤색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실었다.
손택의 인생 가운데 1947년부터 1963년까지 청춘의 한 토막을 떼어 내 다기 시절의 성적 자각과 결혼 생활에 대한 환멸, 보고 듣고 읽은 모든 루고 있는 이 책은 사춘것에 대한 대담하고도 거침없는 비평들, 수치심과 절망감으로 점철된 연애사로 가득하다. 새로운 비평적 감수성의 시대를 연, 미국 지성계의 대모이자 전방위 문화평론가 수전 손택의 탄생에 얽힌 그 필연적 계기들과 성장통에 관한 기록이기도 하다. 바늘 하나 꽂을 틈 없이 빽빽하고 신중한 사유를 풀어 놓았던 손택이 전혀 다른 격정적인 인물로 다시 태어난다. * 엮은이의 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3년 11월 2일자 '300자 다이제스트' - 중앙일보 2012년 11월 9일자 '책과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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