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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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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세 편의 중편을 담은 역사 동화집. '꽃신'은 16세기에 있었던 기묘사화라는 정치적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이고, '다홍치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전라도 강진 유배 시절에서 영감을 얻어 쓴 글이다. '방물고리' 역시 19세기 조선 팔도를 누비고 다녔던 보부상의 일화에서 글감을 얻어 왔다. 하지만 역사에서 모티브를 얻어왔을 뿐, 본격적으로 역사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
신분사회의 높은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 스스로의 삶의 주인으로서 자존을 세우는 인물들의 모습과 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계층의 벽을 실감하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아울러 <꽃신>에 그림을 그린 화가 김동성의 그림은 적재적소에 배치돼 인물의 표정, 행동, 인물들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까지 표현해내며 이야기 전체의 흐름을 훌륭하게 조율하고 있다. 꽃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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