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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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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로 잘 알려진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가 선불교의 세계를 철학적으로 탐구, 소개하는 철학 저술이다. 선불교(禪佛敎)는 일반적으로 ‘말과 문자에 의존하지 않고 바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여 진리를 깨달으며(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 가르침에 기대지 않고 좌선에 의해 직접 인간의 마음을 직관함으로써 자신의 고유한 본성을 깨달아 부처가 되고자 한다(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고 정의된다.
그래서 선불교는 언어를 의심하고 개념으로 사유하는 것을 불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선불교의 근본 태도는 이론과 담론에 적대적인 것이다. 이렇게 선불교에 대해 논리적, 분석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보니 선 수행을 하지 않는 일반인이 선(선불교)이 무엇인지를 알고 이해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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