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정치사상총서 두 번째 책. 첫 번째 책인 <인권의 정치사상>은 '2011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와 '2011 올해의 인권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책, <왜 대의민주주의인가>는 심의와 참여, 대표와 대리, 대의성 등 대의민주주의의 철학적 의의, 역사적 기원, 대의제 정치사상 등을 살펴봄으로써 SNS 정치 시대의 대의민주주의의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흔히 대의민주주의가 '대표의 실패'로 말미암아 위기에 몰려 있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오히려 '심의의 실패'를 더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의민주주의는 원래 공화주의적인 심의성을 목표로 구상된 정치체제이기 때문에 '대리'선에서 머물 수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대표의 실패는 본질적으로 심의 기능의 실패인 것이다. 따라서 현대 대의민주주의의 문제점을 해소하려면 대표의 역할, 특히 심의민주주의를 확대하는 길밖에 없다고 본다. 오늘날 대의민주주의가 '대표의 실패'와 '심의의 실패'로 압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대표와 대리의 절묘한 배합, 그리고 이 바탕 위에서 심의의 공간을 확대해나감으로써 민주주의의 내재적 가능성을 발굴하는 것이다. 이 과제 앞에는 직접민주주의자, 대의민주주의자 구별이 있을 수 없다. 책머리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2년 01월 07일 '200자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