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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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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의 물리학 강의'시리즈 중에서도 양자역학을 다루는 3권. 파인만은 1965년에 양자전기역학(Quantum Electrodynamics, QED)을 완성한 공로로 줄리언 슈윙거와 도모나가 신이치로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을 만큼 양자역학은 그의 전공 분야였다. 또한 파인만의 양자역학 강의는 당시 대학원 과정에서만 나오던 주제를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개론 수업에서 가르친 첫 시도였다.
대학에서의 양자역학 강의는 보통 슈뢰딩거 방정식을 배운 후에 몇 가지 간단한 경우의 해를 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계산방법만 배운 채 결과가 갖는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흔히 보게 된다. 이 책에서 파인만은 반대 순서로 논리를 펼친다. 초반부 강의는 미시세계의 특이한 행동방식을 잘 보여 주는 슬릿 실험 장치를 여러 번 활용하여 양자역학을 먼저 개념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입자에게 가능한 모든 경로를 더해야 한다는 경로합(sum over path) 아이디어(이는 파인만이 양자전기역학에 공헌한 주요 업적이기도 하다)를 통해 여러 중요한 특징들을 설명한 다음, 중반부에 가서야 슈뢰딩거 방정식을 보여 주고 그 의미를 탐색한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반도체와 트랜지스터, 초전도 현상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예를 통해 양자역학의 응용방식을 살펴본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09년 5월 16일 지성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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