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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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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간 나오키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일본 문학계의 거장 이츠키 히로유키의 에세이. 숨 막히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인생의 ‘힌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한반도를 넘어와, 논산에서 유아기를 보내고 서울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으며 중학교 1학년 때 평양에서 패전을 맞이했다. 다사다난했던 유년기의 경험과 추억, 성장하면서 깨닫게 된 삶의 성찰을 꾸밈없는 필치로 풀어냈다.

이 불안한 시대에 우리는 과연 무엇을 믿고 살아가야 할까? 우리 마음에는 항상 ‘불안’이라는 두 글자가 도사리고 있다. 그 어두운 그림자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며 받아들여야 한다. 또 그 안에서 자신을 믿고, 살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긍정적으로 살기 위해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 있는 게 아닐까.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평범하게 사는 사람도, 실수를 거듭하며 사는 사람도, 세상의 편견에 둘러싸여 사는 사람도, 살아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사람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실패자라는 소리를 듣고, 좌절을 거듭하고, 비참한 인생을 보낸 사람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살아 있다는 것은 굉장히 존엄하고, 기적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는 게 좋고, 슬플 때는 제대로 슬퍼하는 게 좋다.

애쓰지 않아도 된다. 힘들이지 않아도 된다. 일상생활 속의 대수롭지 않은 일, 예를 들면 기뻐하고 슬퍼하고 떠들고 망설이고 선택하고 그리워하고 꿈꾸고 잠드는 일. 그런 사소한 것에서 인생의 숨겨진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아무리 사소하고 별 볼 일 없는 일이라도, 잠시 멈춰 서서 돌아본다면 분명 무언가 발견할 수 있다. 때로는 그것에 놀라기도 할 것이다. 잠시 숨을 고르고 시퍼렇게 멍든 ‘나’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겨진 ‘나’의 인생을 찬찬히 돌아보자. 조급해하지 말자. 지금은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이다.

오가와 요코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상 심사위원)
: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내 자신의 존재를 모두 용서받은 듯한 기쁨이 있었다. 그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 우리는 왜 아직도 강하고, 밝고, 긍정적이고, 건강한 것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까? 모든 사상, 철학에 정통하고, 깊은 통찰력을 가진 작가가 우리의 삶에 힌트를 제안하는 주옥의 에세이다. 이츠키 히로유키는 절망의 늪에서, 인간과 이 현실 세계를 수용한다는 엄청난 모험을 하고 있다.
: 산다는 건 재미있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과 용기를 가졌다. 그것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다지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다.
: 이 안에는 활기찬 생명이 빛나고 있다. 그것은 희망이 아니라 철저한 마이너스 사상의 밑바닥에서 잡은 빛이다.
: 이츠키 히로유키는 가슴을 설레게 하는 프로 마술사 같다. 지금까지 우리가 깨닫지 못한, 삶의 지혜를 마치 마술사처럼 차례차례 꺼내 보여준다.
: 우리들은 재해, 집단 따돌림, 불경기 등등 대단히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이츠키 히로유키는 우선, 자신의 속마음과 작은 지혜에 귀를 기울이면서 오늘 하루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그의 깊은 통찰력이 돋보인다.
히라구리 사다오 (소설가)
: 생각하기에 따라서 뜻밖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손해 본다’, ‘격려하다’, ‘흐트러지다’, ‘잊다’, ‘사랑하다’ 등등. 특별할 것 없는 감정을 한 번 더 천천히 들여다보면, 이 불안한 시대에서 ‘자신을 믿기’ 위한 유익한 메시지를 가득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3년 7월 29일 교양 새책

수상 :1976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1966년 나오키상
최근작 :<사계 아키코>,<사계 후유코>,<사계 하루코> … 총 214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국경기행 외>,<조선 속 일본인의 에로경성 조감도 : 공간편>,<우리 아이 사고예방 가이드북> … 총 65종 (모두보기)
소개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고려대학교와 육군사관학교 강사를 지낸 바 있으며, 현재 백석대학교 교수로 재임 중이다. 『약해지지 마』, 『신의 카르테』, 『여기에 시체를 버리지 마세요』, 『어중간한 밀실』, 『마법사와 형사들의 여름』, 『삶의 힌트』, 『대하의 한방울』, 『타력』, 『명탐정이 되고 싶어』, 『말하고 생각한다 쓰고 생각한다』, 『마법사는 완전 범죄를 꿈꾸는가』, 『바람에 날리어』, 『쓸쓸함의 주파수』, 『사자가 사는 거리』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