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뛰어넘어 회자되는 역사를 움직인 36인의 여자들. 평범하게 살 수 없었던 그들의 흥미진진한 삶을 만난다. 이 책은 세계 역사를 주름잡았던 여성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찾아가는 종이 위의 산책이다. 세상이 마치 한 덩어리였던 느낌을 주는 역사 속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보따리를 풀어주는 책이다.
여성스러운 자태 뒤로 해적 행위를 공인하고 장려한 엘리자베스 1세,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투아네트, 기적의 소녀에서 마녀로 다시 성녀로 추앙받는 잔 다르크, 중국의 단 한 명의 여제 측천무후 등등. 세계사 속에서 최고의 권력을 휘두르고,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정치적 희생양이 된 이들의 면면을 통해 그들의 삶을 재조명해보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192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여자대학교 국어전공부 졸업 후, 소학관 근무를 거쳐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65년 『염환』으로 제52회 〈나오키상〉을 수상, 1982년 『빙륜』으로 〈여류문학상〉을 수상했다. 1984년 제32회 〈기쿠치칸상〉 수상, 『구름과 바람』으로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호조 마사코』『붉게 물든 십자가』『맨발의 황녀』『일본사, 이의 있음』『산안개』『왕조서곡』『덧없음』『공주의 전국』『남편 50인사』 등이 있으며,『나가이 미치코 역사소설 전집』(전17권)이 완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