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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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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문학상과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지돈의 짧은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그동안 <내가 싸우듯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서 살 것이다>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야간 경비원의 일기> 등을 선보이며 탄탄하게 기대에 부응해온 정지돈은,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통해 짧은 소설에서도 그 재능을 어김없이 드러낸다.
짧은 소설을 두고 "써보지 않은 형식이라 부담스러웠는데 쓰다 보니 즐거워졌다"고 말하는 정지돈은, "친밀한 사이에서 오간 실없지만 웃긴 대화 같은, 그런 글을 생각하고 쓴 건 아닌데 써놓고 보니 그렇게 됐다"고 덧붙인다. 정지돈은 짧은 소설을 통해 독특하고 위트 있는 농담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실존 인물인 폴 오스터와 에드워드 사이드, 장 주네를 엮어 사실과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하고, 영화감독 장 팽르베를 등장시키며 역시나 '어디까지 허구이고, 어디까지 사실일까?' 생각하게 만든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여행을 하고 책을 읽으며 동시에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기이한 일들을 마주하기도 한다. 소설의 모든 농담과 독특한 낯섦은, 재치 있는 문장에 담겨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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