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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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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클래식에 생존 작가로는 드물게 4권의 책이 포함되어 있으며, 단편소설집 <황혼>으로 펜/포크너상을 수상한 제임스 설터의 소설집. <어젯밤>에는 '이 시대 문단 최고의 단편'(「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으로 꼽히는 표제작 '어젯밤'을 비롯하여 단편 10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하나같이 치정과 배신으로 폭발 직전인 한순간을 묘파한다.
작가는 단편집에서 주로 미국 중산층 연인, 부부의 일상을 배경으로 그들의 성적 욕망과 탐닉, 그 이후의 삶에 칼날을 들이댄다. 그 사건들은 때로 생을 지배하는 중요한 기억이기도 하지만 대개 뼈저린 후회로 남는다. 또한 작가의 단편들은 대개 배신으로 점철된 놀라운 결말을 담고 있다. 인물들은 넘어지고 빠져들고 죄로 유혹하고 자신들도 어느 순간 죄를 짓는다. 헤어진 두 남녀의 대화가 기묘한 긴장감 속에 이어지는 '방콕', 젊고 아름다운 정부에게 반한 남자의 이야기 '귀고리', 아내의 생일날 밝혀지는 남편의 배신을 그린 '포기', 병든 아내를 안락사시킨 뒤 남편이 벌이는 행각을 그리며 이 소설집에서 가장 극적인 배신을 보여주는 '어젯밤' 등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혜성 9 : 설터의 단편은 어두운 수채화처럼, 암담한 분위기와 희미한 형태 속에서 몽환적으로 전개된다. 제임스 설터 특유의 작가적 재능으로, 독자는 이 이야기들을 좀 더 오래 읽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힌다. 시적이고 매혹적인, 읽는 사람의 마음을 저미는 강력한 작품. : 설터는 플래너리 오코너, 폴 바울즈, 테네시 윌리엄스, 존 치버가 이른, 작가로서 드문 경지에 이른 작가다. : 제임스 설터는 너무 늦게 우리 독자에게 왔다! : 파티가 끝난 마지막, 어젯밤 : 출구 없는 소설 : 누구나 생각지도 못하게 엉망이 되어버리는 순간들이 있어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0년 4월 24일 새로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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