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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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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타임 경제학> <발칙한 경제학>의 저자 랜즈버그는 두 권의 책을 통해 경제 현상을 다소 '튀는' 시각으로 풀어내어 해외와 국내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랜즈버그는 이 책을 통해 발칙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대담한 발상에 정점을 찍는다. 전통적인 경제학 틀에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응용을 선보였던 전작에서 더 나아가 수학과 물리학으로 가지를 뻗어 우리 삶의 근원적 질문에 답을 한다.
경제학과 수학, 물리학을 두루 공부한 랜즈버그는 분야를 넘나들며 철학이 던지는 삶의 문제에 종횡무진 답한다. 수학은 오래전부터 진실이자 실재하는 것으로 무모순성을 지닌다는 것이 랜즈버그의 논지다. 모든 수학적 구조는 분명히 존재하기에 수학으로 이루어진 우주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 수학적 객체로서 우주론을 펼치다가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를 들어 지식의 한계를 묻는다. 근원적 질문에서 시작한 랜즈버그는 일상에서 부딪치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문제에 ‘경제학자의 황금률’을 답으로 제시한다. 독특하고 정밀한 경제 윤리로, 제로섬게임이 아닌 윈윈게임을 지향한다.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할까?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후손을 위해 우리는 얼마큼 절약해야 할까? 랜즈버그와 함께 숱한 질문 속을 헤매다 보면 어떤 정치 성향이나 가치관과 상관없이 나와 세상을 둘러싼 무지의 베일을 벗길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그의 기발한 발상들은 사고의 전환을 불러일으키며 당연시 여기던 상식과 통념에서 벗어나게 도와준다. 프롤로그·철학 여행을 시작하며 : “지적 롤러코스터처럼 짜릿하다.”
『런치타임 경제학』 『발칙한 경제학』의 저자 랜즈버그는 우리의 삶과 철학에서 맞닥뜨리는 복잡한 수수께끼 같은 문제들을 꺼내어 생각을 폭발적으로 불러일으킨다. 수학과 물리학, 경제학의 흥미진진한 발상들로 철학적 질문에 답하는 이 책은 마치 지적 롤러코스터처럼 짜릿하다. : “이 책의 독창성에 매료되지 않는다면 술을 한잔 사겠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책 중 가장 신기하고 흥미롭다. 살면서 부딪치는 수십 가지 커다란 질문들에 대해 당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믿든, 소중히 여기는 믿음과 예측이 공격 받고 흔들릴 것에 대비하라. 랜즈버그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통찰력을 무기로 우상숭배와 이데올로기를 대담하게 공격한다. 이 책을 읽고도 독창성에 매료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술을 한잔 사겠다. : <존 말코비치 되기>의 수요와 공급판인 랜즈버그의 머릿속을 여행한다.
: 생각하고, 의심하고, 깨우치게 만드는 작가다. : 재밌는 소설을 읽을 때처럼 이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 수학과 경제학을 더하면 철학이 나온다. 정말로 발칙한 생각이지만, 이런 것이야말로 융합 사고의 극치를 달리는 것이 아닐까? 서로 관련 없는 것들이 제대로 연결되는 곳에서 창의적 사고가 나온다. 그러나 그만큼 오류의 위험도 커지게 마련이다. 수학과 경제학에서 두 개의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철학적 질문에 대하여 어떤 답을 내놓을까? 이것은 정말 흥미진진한 일이다.
경제학자는 결과론적 사고에 익숙하다. 아니 결과에 따라서 행위에 대한 도덕적 평가가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실제 결과이든 예상 결과이든지 간에 말이다. 동기와 의도가 중요한 도덕적 평가기준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결정적 실천의 순간에는 결과주의적 사고를 하게 마련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여러분은 10억분의 1 확률로 죽을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서 1달러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가? 물론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의 두통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두통약을 사먹으려고 1달러를 과감하게 지불한다. 그렇다면 사람 한 명 죽여서 10억 명을 살릴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물론 1명을 죽이는 것이 정당화된다고 주장한다. 참 재미있는 주장이다. 물론 여기서 한 명 죽이는 것과 10억 명 살리는 것 사이에 확실한 인과관계가 성립한다는 전제하에서다. 정교한 톱니바퀴로 구성된 복잡한 시계가 진화에 의해서 저절로 생성됐다고 믿는 사람이 도대체 있을까? 그래서 우리는 시계를 볼 때마다 그 설계자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우주의 정교함과 복잡함에 감탄한 사람들이 주장하는 지적 설계론이다. 리차드 도킨스는 이것을 부정하기 위해서 두꺼운 책 한 권을 썼다. 저자는 도킨스가 오버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지적 설계론은 그렇게 두꺼운 책 한 권보다 훨씬 간단하게 부정될 수 있다. 수학체계는 시계 하나보다 훨씬 더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것을 설계한 존재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저자의 증명 끝이다. 수학은 저절로 존재하는 걸까? 혹시 그것도 설계자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누가 진지하게 그렇게 물으면 정신 나간 사람일까? 철학자들이 수학과 경제학의 근거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연구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수학자 겸 경제학자가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연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면서도 환영할 일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2년 06월 02일 '책꽂이'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2년 06월 01일자 '한줄 읽기' - 동아일보 2012년 06월 02일 '인문사회' - 한겨레 신문 2012년 06월 01일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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