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정서에 기반한 다채로운 색채의 환상 문학 단편선. <드래곤 라자>로 한국 판타지 문학의 신기원을 이룩한 이영도, 1억원 고료로 화제가 된 SBS 멀티문학상 수상작 <절망의 구>의 작가 김이환을 포함하여 화려한 입상 경력을 자랑하며 온·오프라인 안팎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재기발랄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120만 조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이영도의 '에소릴의 드래곤'의 후속작인 '샹파이의 광부들'이 이번 단편집을 통해 최초 공개되며, 또한 역시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서 깊이 있는 주제 의식으로 화제가 되었던 김보영의 '노인과 소년' 역시 수록되어 있다.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 달라며 말을 걸어오는 사물들, 한 달에 한 번 투표를 통해 학생을 제물로 바치는 학교, 죽은 자들이 살아 돌아와서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선행 점수를 쌓아야 한다고 전파하는 세상,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 주는 돌로 인해 수시로 뒤집히는 세계 역사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발한 착상에서 출발한 10편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학교 _ 박애진
노래하는 숲 _ 은림
노인과 소년 _ 김보영
천국으로 가는 길 _ 김선우
커피 잔을 들고 재채기 _ 김이환
은아의 상자 _ 정보라
뮤즈는 귀를 타고 _ 임태운
장미 정원에서 _ 정지원
소설을 쓰는 사람에 대한…… _ 정희자
샹파이의 광부들 _ 이영도
최근작 :<눈물을 마시는 새 - 하> ,<눈물을 마시는 새 - 상> ,<눈물을 마시는 새 출판 20주년 일러스트 특별판 세트 - 전4권> … 총 88종 (모두보기) 소개 :1972년생.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8년 여름, 컴퓨터 통신 게시판에 연재했던 첫 장편 『드래곤 라자』가 출간되어 100만 부를 돌파함으로써 한국에 판타지 시대를 열었다. 이후 『퓨처워커』, 『폴라리스 랩소디』,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그림자 자국』 등의 장편소설을 연이어 발표하였다. 『드래곤 라자』는 여러 차례 게임으로 제작되었으며, 만화와 라디오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일본과 대만, 중국 등에 수출되어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눈물을 마시는 새』 역시 러시아와 대만에서 출판되었다. 『그림자 자국』은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8년에는 중단편 「오버 더 호라이즌」, 「오버 더 네뷸러」, 「오버 더 미스트」, 「골렘」, 「키메라」, 「행복의 근원」, 「에소릴의 드래곤」, 「샹파이의 광부들」, 「골렘」을 수록한 중단편집 『오버 더 호라이즌』과 함께 후속 장편소설인 『오버 더 초이스』가 출간되었다. 2019년에는 중단편 소설 「마트 이야기」를 발표하는 등 꾸준히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에는 오디오북 『눈물을 마시는 새』 등이 출시되어 단기간 매출 1억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오디오북 역대 최고 금액이 투입된 『드래곤 라자』 오디오북이 발매 중이다.
최근작 :<[큰글자책] 먹고살고 글쓰고> ,<소설, 한국을 말하다> ,<[큰글자도서] 호> … 총 104종 (모두보기) 소개 :1998년 연세문화상 소설 부문에 단편소설 <머리>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저주토끼》 《여자들의 왕》 《아무도 모를 것이다》 《한밤의 시간표》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장편소설 《문이 열렸다》 《죽은 자의 꿈》 《붉은 칼》 《호》 《고통에 관하여》 《밤이 오면 우리는》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거장과 마르가리타》 《탐욕》 《창백한 말》 《어머니》 《로봇 동화》 등이 있다. 《저주토끼》로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작 :<진홍의 마녀 1> ,<슈가 스윗 레시피> ,<행복의 레시피> … 총 37종 (모두보기) 소개 :‘깊은 밤을 날아서’로 2004년 신영 사이버 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 ‘인연’으로 북박스 장르 문학상 로맨스 부문 가작을 수상하였다.
최근 출간작으로는 ‘슈가 스윗 레시피’, ‘행복의 레시피’, ‘경성사건부’,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하우스 허즈번드’, ‘초혼사’ 등이 있고, 단편집 ‘일상 혹은 환상’, ‘커피 잔을 들고 재채기’, ‘한국 환상문학 단편선’ 등에 참여했다.
최근작 :<녹아내리기 일보 직전> ,<[큰글자도서] 알리바바와 수수께끼의 비적단> ,<라비헴 폴리스 2049> … 총 50종 (모두보기) 소개 :작업 중 커피는 필수, 디저트는 선택. 동남아시아 믹스 커피를 종류별로 구비해서 돌아가며 마신다. 주 7일, 1년 350일 근무에 만족하며, 죽기 전에 하드 속 착상 폴더에서 무한(∞)이 적힌 번호표를 쥐고 대기 중인 글들을 다 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SF, 판타지, 스릴러,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며, 다수의 앤솔러지에 단편을 발표했다. 연작 소설집 《우리가 모르는 이웃》, 작품집 《원초적 본능 feat.미소년》, 《각인》을 출간했다. 장편소설로는 《지우전: 모두 나를 칼이라 했다》, 《바람결에 흩날리고 강을... 작업 중 커피는 필수, 디저트는 선택. 동남아시아 믹스 커피를 종류별로 구비해서 돌아가며 마신다. 주 7일, 1년 350일 근무에 만족하며, 죽기 전에 하드 속 착상 폴더에서 무한(∞)이 적힌 번호표를 쥐고 대기 중인 글들을 다 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SF, 판타지, 스릴러,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며, 다수의 앤솔러지에 단편을 발표했다. 연작 소설집 《우리가 모르는 이웃》, 작품집 《원초적 본능 feat.미소년》, 《각인》을 출간했다. 장편소설로는 《지우전: 모두 나를 칼이라 했다》, 《바람결에 흩날리고 강을 따라 떠도는》,《귀여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가 있다. 2022년에 장편소설 《명월비선가》로 SF어워드 장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첫 번째 꿈은 만화가였고 지금도 그림 그리기를 즐긴다. 여행도 좋아해서 드로잉을 곁들인 여행기나 영원한 영감의 원천인 고양이 일러스트집을 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수상 :2007년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최근작 :<꿈으로 갈게> ,<가까운 세계와 먼 우리> ,<당신의 간을 배달하기 위하여> … 총 39종 (모두보기) SNS ://facebook.com/taewoonlim 소개 :작가가 즐거운 꿈을 보여주면 독자가 기막힌 해몽을 해낸다고 믿는 편이다.
2007년 장편소설 『이터널마일』로 ‘제2회 디지털작가상’ 우수상, 2016년 『기어몬스터』로 ‘제1회 덱스터스튜디오 SF·판타지 시나리오 공모 대전’ 시나리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태릉좀비촌』『화이트블러드』, 소설집 『마법사가 곤란하다』『종말 하나만 막고 올게』 등을 펴냈고,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당신의 간을 배달하기 위하여』 등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최근작 :<커피 잔을 들고 재채기> ,<U, Robot 유, 로봇> ,<앱솔루트 바디>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부산에서 태어나 살고 있다. SF와 판타지를 아우르는 사변소설 계열의 글을 쓴다. 환상문학 웹진 <거울>에 소설과 서평을 발표하고 있다. 단편소설로 <화석환초>, <고치를 짓는 여인>, <용은 우리 마음속에> 등이, 장편소설로 <INSERTER>, <코뉴코피아>, <화원의 여왕님> 등이 있다.
최근작 :<커피 잔을 들고 재채기> 소개 :70년대 중반에 태어났다. 하이텔 환타지 동호회 단편 게시판에 동화 패러디 '호랑이의 항변'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폐선된 웹진 워터가이드의 선장 두 명 중 한 명이기도 했다. 거울 창간호 'Stand By'를 발표하며 시간의 잔상 필진으로 합류했다.
수상 :2009년 멀티문학상 최근작 :<[큰글자도서] 지금, 다이브> ,<더 나은 인간> ,<사이코패스 AI> … 총 84종 (모두보기) SNS ://facebook.com/ewhan.kim 소개 :2009년 장편소설 《절망의 구》로 멀티문학상을, 2011년 〈너의 변신〉으로 젊은작가상 우수상을, 2017년 《초인은 지금》으로 SF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이불 밖은 위험해》, 연작소설집 《행운을 빕니다》, 장편소설 《엉망진창 우주선을 타고》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단편소설 《아무도 없는 숲》 등을 발표했다. 《기기인 도로》 《지금, 다이브》 등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의 토끼를 잡다! 한국적 정서에 기반한 다채로운 색채의 환상 문학 단편선
『드래곤 라자』 이영도를 비롯한 화려한 경력의 작가들의 신작 최초 공개!
10인의 젊은 환상 문학 작가들이 또 한 번 뭉쳤다.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에 선정되었던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에 이어 황금가지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커피 잔을 들고 재채기』에는 더욱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기묘한 환상 문학 단편들이 수록되었다. 『드래곤 라자』로 한국 판타지 문학의 신기원을 이룩한 이영도 및 1억원 고료로 화제가 된 SBS 멀티문학상 제1회 수상작인 장편 소설 『절망의 구』의 작가 김이환을 포함하여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장편 소설 『7인의 집행관』을 연재하는 등 최근 SF 및 환상 문학 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김보영 등이 신작을 들고 대거 참여했다.
그 밖에도 이매진 단편 공모전, 황금드래곤 문학상, 과학기술 창작문예, 디지털 작가상, KT&G 상상마당 문학공모전 등 화려한 입상 경력을 자랑하며 온·오프라인 안팎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재기발랄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120만 조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이영도의 「에소릴의 드래곤」의 후속작인 「샹파이의 광부들」이 이번 단편집을 통해 최초 공개되며, 또한 역시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서 깊이 있는 주제 의식으로 화제가 되었던 김보영의 「노인과 소년」 역시 수록되어 있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뭐 재밌는 얘기 없어?” 어느 날 커피 잔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
지루한 일상을 뒤집는 발칙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한국식 기담!
10편의 단편들은 저마다 각자의 개성을 내뿜는다.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 달라며 말을 걸어오는 사물들, 한 달에 한 번 투표를 통해 학생을 제물로 바치는 학교, 죽은 자들이 살아 돌아와서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선행 점수를 쌓아야 한다고 전파하는 세상,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 주는 돌로 인해 수시로 뒤집히는 세계 역사.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발한 착상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지루한 현실을 비틀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 봤을 엉뚱한 한국식 기담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비현실적인 동시에 현실적인 캐릭터와
이질적인 동시에 동감을 불러오는 기발한 서사!
각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물과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천국 점수에 집착하며 선행에 목을 매고, 열매에서 자란 고양이 남자를 키우고, 땅 위로 터널을 뚫겠다고 선언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정원에서 나비를 기다리며 자라는 꽃들의 이야기에 이르면 심지어 주인공은 인류의 영역까지도 벗어난 듯하다. 그러나 한 꺼풀만 벗겨내면 이런 낯설고 별난 캐릭터들의 뒤에 숨어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왕따, 고독, 화합, 사랑, 이별, 퇴직, 비정한 사회, 불우한 가족 관계, 인생에 대한 통찰 등 우리 마음속에 있지만 미처 못 다한 말들을 우리 대신 이야기하고, 각자의 고된 삶 속에서도 소박한 꿈을 잃지 않는 용기를 보인다.
자식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의무, 진정한 자아 찾기와 사회의 억압적인 구조에 대한 해체 등 작품들에 내재한 예리한 현실적 구조는 비현실적 캐릭터에 더욱 생동감을 불어 넣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학교라는 익숙한 공간을 ‘누군가를 제물로 바쳐야만 나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낯선 공간으로 비튼 후, ‘남들과 다르다는 것에 대한 공포’와 ‘사춘기의 불안함’으로 다시 현실로 끌어내리는 그런 방식이다. 냉소와 유머, 공포와 탐미 등 서로 모순되는 듯 혼란스러운 요소들이 개성 넘치는 작가 주의에 의해 절묘하게 버무려진 채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일견 불가해 보이는 소통을 완성 시킨다. 독자들은 “이런 상황이 진짜라면?” 하는 의심과 호기심을 번갈아 느끼게 될 것이다.
작품 소개
“땅 위에 터널을 파겠다고.” 세상에서 가장 긴 터널을 원하는 난쟁이들과 파산 위기에 놓인 상인 조합의 한 판 승부! 난쟁이들이 회담자로 내세운 상대는 눈빛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뱀들의 왕, ‘바실리스크.’ 그러나 인간 쪽 협상단장 또한 인간이라고 하기에 무색할 정도로 악명 높은 남자인데……. 한국 환상 문학의 대부 이영도의 재치 넘치는 입담이 빛을 발하는 단편!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소개되었던 「에소릴의 드래곤」의 미공개 후속작. _ 「샹파이의 광부들」
“한 달에 한 번, 누군가는 죽어야 했다.” 학생을 제물로 바쳐 유지되는 학교. 학교 밖 숲에는 어른이 되지 못한 자퇴생과 괴물 아기들이 우글거린다. 누군가의 희생을 딛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그곳에서 제물이 될 학생은 투표로 결정된다. 다음 번 차례는 누구? 난 죽고 싶지 않아! 불안한 미래와 남들과 다르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흔들리는 십 대의 마음을 환상 문학의 시선으로 포착한 박애진의 신작. _ 「학교」
“아빤 반드시 널 천국으로 보낼 거다.” 죽은 자들이 살아서 돌아온 ‘위대한 귀환’ 사건 이후, 천국이 있다는 것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다만, 천국에 가려면 좋은 일을 많이 해서 천국 점수를 많이 쌓아야 한다는데……. 천국 점수를 받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기묘한 사회에서 그저 ‘평범하게’ 천국에 가고플 뿐인 한 아빠의 고군분투 이야기. _「천국으로 가는 길」
“진정 위대한 발명은 지우개나 바구니 같은 거죠.” 미래와 과거를 연결해 주는 신비한 돌을 매개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인류 최악의 악당이 나타났다! 그를 막기 위해서 한 여성작가가 한국의 최고 인기 배우를 찾아온다. 안드로메다로 갈 것 같던 이야기를 단 한순간에 정리하는 강력한 한 방! 인류 최대의 발명품이란 과연 무엇인가? _ 「뮤즈는 귀를 타고」
“누가 내 장미를 꺾었지?” 오랜 세월 찾지 않았던 고모의 저택. 기억 속의 정원에는 여전히 코를 찌를 듯 독한 향기를 흘리는 검붉은 장미가 가득하고, 사촌 오빠는 미소를 지으며 나를 맞아준다. 그러나 집에서는 어딘지 섬뜩한 기운이 흐르고, 고모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데……. 장미 정원에 감추어진 끔찍한 비밀을 둘러싼 현대판 ‘미녀와 야수.’ _ 「장미 정원에서」
“네가 그 노래하는 꽃이구나. 소문으로 들었지.” 아베의 정원에서 천덕꾸러기 같은 토란은 몰래 걷고 노래하는 법을 배운다. 꽃들은 그저 얌전히 나비가 선택해 주길 기다리며 미모나 가꾸라는 아베의 꾸지람에도 토란은 자유롭게 걷고 노래하는 것이 행복할 뿐이다. 어느 날, 밤 산책에서 또다른 걸어다니는 꽃을 만나게 된 토란은 아베의 정원에 무언가 비밀이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걷고 노래하고 살아 있다고 소리치는 이 세상의 모든 꽃들을 위한 따뜻한 이야기. _ 「노래하는 숲」
“너는 이제 그 답을 안다.” 늙은 사제에게 어린 소년이 자신의 꿈에 대한 해답을 구한다. 같은 지점에서 출발했지만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된 여덟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 대한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묵직한 주제 의식을 맛깔스럽게 풀어낸 김보영의 솜씨가 돋보이는 네이버 ‘오늘의 문학’ 화제작. _ 「노인과 소년」
“그런 일이 일어나다니 현실이 이야기보다 더 이야기 같다니까.” 어느 날 내게 말을 걸어 온 달팽이를 시작으로, 대문, 계단, 영화, 커피 잔, 키보드까지 모두 내게 말을 걸어온다. 액자 소설의 형식을 취하지만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는 더욱 모호해지고, 반복적인 이야기 구조 속에서 이야기 같은 현실과 우리의 삶에 대해 논하는 작품. _ 「커피잔을 들고 재채기」
“한두 달 사이에 조그만 고양이에서 남자아이를 거쳐, 남자가 됐어.” 연락이 끊긴 친구에게서 결혼 선물로 은색 상자가 도착한다. 어느 날 상자에서 나무가 자라나고, 나무에서 맺힌 열매에서 은색 고양이가 태어난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 고양이는 내 눈에는 보이는 모양이다. 고양이는 점차 소년을 거쳐 남자로 자라나고, 그러는 사이에도 남편의 의처증은 점차 심해져 부부 사이는 눈에 띄게 악화되기 시작한다. _ 「은아의 상자」
“사실 여러분들은 다 제 소설 속 등장인물입니다.” A는 소설을 쓴다. 그것은 소설가인 B에 관한 이야기인데, B는 또 다른 소설가인 C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C 역시 소설을 쓰고 있는 그의 소설에는 D라는 소설가가 나오고, D는 E라는 소설가가 나오는 작품을 쓰고 있으며……. 에셔의 그림처럼 반복적인 구조를 통해 능수능란하게 전달되는 이야기가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_ 「소설을 쓰는 사람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