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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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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들의 섬>, <미스틱 리버>의 작가 데니스 루헤인의 대표작, '켄지&제나로' 시리즈. 사립탐정 켄지 패트릭과 안젤라 제나로가 살인, 실종, 부패 등 도시의 각종 부조리와 맞서는 활약을 담았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흡인력, 탄탄한 글솜씨, 그리고 사회 문제에 대한 예리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사립탐정 켄지는 딸이 사라졌다는 한 재력가의 의뢰를 받는다. 그는 굴지의 기업들을 소유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재벌이지만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지려 했던 그이지만 죽음 앞에서는 결국 영생을 갈구한다. 켄지와 제나로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재력가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이 외에도 켄지와 제나로에겐 여러 위험이 도사린다. 상처를 받은 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척하며 그들을 더 나락의 늪으로 빠뜨리는 사이비 종교단체, 팜므파탈의 매력을 가진 매력적인 여인, 거짓 수사로 켄지와 제나로를 궁지에 몰아놓으려는 형사 등과 좌충우돌 맞서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슬픔 치유원 : 루헤인의 목소리는 진솔하고 독창적이며 집요하게 뇌리를 파고든다. 그를 현대 미스터리 소설의 최고 스타일리스트로 만드는 건 바로 그 목소리다. : 복잡하면서도 신속한 플롯이 창조해낸 생생하고 장쾌한 소설 : 루헤인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소설엔, 폭력, 배신, 폭로, 부활, 재치 있는 대화, 그리고 배신자들로 가득해 아무리 까다로운 입맛이라 해도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이 기막힌 소설을 아직 읽지 못했다면 멍청이들과 악당들을 태운 그의 배가 떠나기 전에 서두르는 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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