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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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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과학교사모임' 추천 도서.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느낀 것을 100% 진실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잠들기 전 자기 손으로 직접 벽에 외투를 걸어놓고서도 한밤중 눈을 떴을 때 벽에 있는 형상을 낯선 침입자라고 생각하고 화들짝 놀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발치에서 기어가는 저 거미가 독거미가 아니란 걸 이성적으로는 알면서도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지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몇 글자 되지 않는 이름은 기억 못하면서도 그의 얼굴 생김새, 그와 주고받은 시답지 않은 농담, 그가 입고 다니던 외투의 색깔까지 생생히 기억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툭하면 실수를 연발하고, 제멋대로이며, 왕고집인 뇌와 그에 항상 속아 넘어가면서도 어느새 다시 귀 기울이는 인간의 기묘한 공존에 관한 탐구서다. 낮에는 신경과학자이자 밤에는 스탠딩 코미디언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슈퍼컴퓨터를 능가한다는 뇌가 얼마나 엉뚱하고 기이한지, 그리고 그런 존재에게 인간이 얼마나 쉽게 속아 넘어가는지 일상생활 속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를 전개한다. 프롤로그
: 속상한 일이 생기면 우리는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감정으로 인한 고통을 느끼는 부위는 바로 ‘뇌’다. 감정뿐만 아니라 기억과 행동까지 모두 조절하는 것이 우리의 뇌다. 나도 모르는 내 마음, 잊고 싶지만 잊혀지지 않는 기억, 이해가 안 되는 행동들을 뇌과학과 심리학적 이론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이 책은 자칫 어렵고 따분할 수 있는 뇌과학 이야기를 재치있고 엉뚱하게 풀어낸 유쾌한 뇌과학 도서다. 《엄청나게 똑똑하고 아주 가끔 엉뚱한 뇌 이야기》를 통해 모두 ‘뇌’ 부자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5월 26일자 '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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