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노 쇼고의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에 이은 리얼 살인게임 제2탄. 제10회 본격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이자 2010년 '본격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작품이다. 두 번째 버전의 성격인 <밀실살인게임 2.0>은 전작보다 트릭과 연출이 더욱 과격해졌으며, 한층 밀도 있는 구성으로 수수께끼 풀이의 재미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의 등장인물들을 재현한 '두광인', '044APD', 'aXe', '잔갸 군', '반도젠 교수'의 다섯 악당이 돌아왔다. 그들은 원한, 증오, 입막음, 금전, 욕정, 학대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단지 그들 스스로 고안한 트릭을 실제로 적용해보고 싶은 마음에 사람을 죽인다. 그러고 나서는 멤버들끼리 화기애애하게 술을 마시면서 추리에 꽃을 피운다.
그들은 이런 놀이가 사회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므로 폐쇄적인 공간에서 몰래 놀이를 즐긴다. 서로 얼굴을 숨기고 익명을 고수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들은 어떤 종류의 우월감, 특권의식에 지배당하고 있었다. 이렇게 멋지고 기막힌 놀이를 즐기는 사람은 이 넓은 세계에서 자신들뿐이라는.
* 본 작품에는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의 스포일러가 들어 있다.
Q1 다음은 누가 죽입니까?
Q2 밀실 따위는 없다
Q3 살인마 잭 더 리퍼, 삼십 분의 고독
Q4 상당한 악마
Q5 세 개의 빗장
Q6 밀실이여, 잘 있거라
Q? 그리고 문이 닫혔다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