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선교 개척자로 일생을 바친 의사부부였던 부모 아래 태어나, 훗날 아내와 함께 의료 선교사로 조선에 다시 와서 16년의 세월을 보낸 닥터 셔우드 홀의 자서전. 조선조 말엽부터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조선에서의 치열했던 삶의 모습들을 기록한 홀 일가의 이야기에는 그들이 이 땅에서 보여준 의료 및 선교와 교육 분야에 대한 업적과, 이곳에서 겪은 재미있고 코끝 찡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셔우드 홀 (지은이)의 말
한국의 독자들에게
한국의 사랑하는 독자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흥미진진하게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한국에서 일어났던 근세 역사의 단편들과 그밖에도 매우 흥미 있는 일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 책에는 한국인들의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간 결핵이라는 적을 상대로 싸워 이기는 이야기와 이런 과정에서 한국 최초로 설립된 결핵 요양원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책을 쓰면서, 사랑하는 한국에서 보낸 수많은 행복했던 날들이 기억나 즐거웠습니다. 독자들도 이 책을 즐겁게 읽어주기 바랍니다.
이 책을 즐겁게 읽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이야기란 서로 나누어 갖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