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때 가족과 함께 서파푸아 오지 정글로 들어가 그곳의 원시부족과 함께 생활한 자비네 퀴글러의 자전적 이야기다. 문명세계와는 완벽하게 고립된 채 원시 부족의 아이로 자란 지은이가 낯선 세계에서 살아야 했던 가족의 일상과 원시 부족의 삶, 그리고 다시 문명세계로 돌아왔을 때 부딪쳐야 했던 갈등에 대해 들려준다.
독일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지은이는 언어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서파푸아 정글에서 석기 시대의 생활방식으로 살고 있는 파유 족과 함께 살게 된다. 병원도, 아이스크림도, 심지어 물을 담을 플라스틱 통조차 없는 곳. 구운 벌레를 간식으로 먹고, 악어가 우글거리는 강에서 헤엄치고, 활과 화살로 사냥을 하는 곳. 어린 자비네는 문명으로부터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정글 한가운데서 생존의 기술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법을 배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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