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8권. 짐승과 물고기들이 등장하여 인간 세상의 일을 이야기하는 우화 소설이자 당대 민중과 호흡하며 그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판소리계 소설이다. 「토끼전」은 120여 종의 이본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가람본 「별토가」와 박봉술이 판소리로 부른 「수궁가」를 토대로 번역했다.
봉건 사회가 해체되어 가며 지배 계층의 횡포가 심했던 조선 후기에는 특히 당대 현실을 에둘러 비판하는 우화 소설이 많이 나왔고 「토끼전」이 그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토끼전」안에는 현실에 대한 비판과 함께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상향이 모두 담겨 있다.
용왕의 목숨만큼이나 토끼의 목숨이 소중하게 지켜지는 「토끼전」의 결말을 따라가다 보면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부당한 현실을 뒤집고, 차별적인 인간관을 뛰어넘어 모든 존재가 동등하게 인식되는 새로운 시대를 바라는 옛사람들의 열망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된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은 1988년 ‘국어교육을 위한 교사모임’으로 시작하여 국어교육의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애쓰는 국어 교사들의 연구·실천 모임입니다.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 삶을 나누는 국어교육을 꿈꾸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읽기 자료와 국어 교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국어교육 이론서를 기획하고 집필하는 데 애쓰고 있습니다.
경북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대구에 있는 운암고등학교에서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고전 번역에 참여하여 《토끼전, 꾀주머니 뱃속에 차고 계수나무에 간 달아 놓고》, 《박씨전, 낭군 같은 남자들은 조금도 부럽지 않습니다》를 펴냈고, 《고등학생을 위한 우리말 우리글》(공저)과 《문학시간에 소설 읽기》(공저) 등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역사 1위 (브랜드 지수 1,289,425점), 청소년 인문/사회 4위 (브랜드 지수 246,267점), 철학 일반 9위 (브랜드 지수 102,660점)
추천도서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특별 세트 - 전20권> 성실한 고증과 탄탄한 구성, 독창적이고 명쾌한 시각을 통해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린 국민 역사서. 박시백 화백이 13년간 몰입하여 방대한 분량의 실록을 2만 5,000장의 컷으로 재구성하였다. 실록 완독의 힘으로 일궈낸 이 작품은 역사학계와 만화계 모두의 찬사를 받으며 한국 역사 만화의 새 장을 열었다. 우리의 소중한 역사 기록인 실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다시 나오기 힘든 탁월한 저작! (편집주간 황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