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그림책 시리즈 42권. 첫 그림책 <눈물바다>로 주목받은 젊은 작가 서현이 2012년, 새롭게 펴낸 그림책이다. 진귀한 상상력, 새로운 발상, 속 시원한 감정코칭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 독자까지 섭렵한 작가가 이번에 붙든 감정과 욕망과 상상의 고리는 뭘까? 바로, ‘쑥쑥 자라고 싶은 욕구’.
키가 작은 아이, 성장이 느린 친구,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작가가 내놓은 발칙한 제안은 “그럼, 속 시원하게 커져 보자!”이다. 구름을 뚫고 우주까지 시원하게 커져 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이 현실이 되는 만족감을 체험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여덟 점 아담한 병풍 그림 ‘초충도’를 들여다보는데 풀에 붙어 있는 작은 집 하나가 보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 안에 사는 작고 작은 벌레가 차를 마시며 들려준, 이상한 꿈 이야기입니다.
그림책작가모임 ‘바캉스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그림책으로, 신사임당의 전칭작傳稱作인 <초충도 10폭 병풍>을 씨앗으로 삼았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눈물바다』 『커졌다!』 『간질간질』 『호라이』 『호라이호라이』등이 있고, 『호랭떡집』으로 2024 볼로냐 라가치 코믹스 스페셜 멘션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