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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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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출신의 한 저널리스트가 뉴멕시코 촌구석의 외딴 농장에 정착해 환경 친화적인 삶의 실험을 하면서 벌이는 좌충우돌 에코 농장 프로젝트를 담은 책. 친환경적 삶이라는 성배를 찾아가는 모험담의 플롯으로 구성되었으며, 갖가지 해프닝 속에 저자의 환경과 생태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다.
디지털 시대, 저자의 에코 라이프 실천기는 비범하면서도 평범하다. 석유를 쓰지 않기 위해 일제 승용차인 스바루를 버리고 우락부락한 포드 트럭을 구입하여 식용유로 굴러갈 수 있게 개조하고, 죽고 못 사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기 위해 염소를 기르고, 태양열 발전으로 전력 공급을 시도하는 뉴욕 토박이의 에코 프로젝트는 사건 사고의 연속이다. 또한 시골일이라고는 전혀 해보지 않는 뉴욕 촌놈은 매사에 서투르고 삽질 일색으로 난관에 부딪친다. 가뭄과 홍수를 견뎌내고, 범람한 강을 자동차로 도강하고, 코요테로부터 염소와 닭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목숨을 걸고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하는 등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저자는 실패와 좌절을 연발하면서도 시종 유머감각을 과시하며 상황을 정리하고 대처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환경이 중요하니까 환경 친화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주장하기보다, 친환경 실천이 가지고 있는 틈과 아이러니를 들여다보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삶이라는 세계를 깊이 있고 풍부하고 힘 있게 만들어주고자 한다. 본문 중간중간에 삽입된 친환경 레시피는 팁이다. 에필로그에는 녹색 삶을 위한 지침이 제시되어 있다. 1 뉴멕시코에서의 로컬 라이프 프로젝트 : 이 책은 뉴욕 출신의 한 저널리스트가 뉴멕시코 촌구석의 외딴 농장에 정착해 환경 친화적인 삶의 실험을 하면서 벌이는좌충우돌 에코 농장 프로젝트다. ‘무한도전’ 이나 ‘1박2일’에 나올 법한 갖가지 해프닝 속에 환경과 생태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살아 있는 독특한 책이다. 저자의 실험은 한 권의 책으로 끝난 것이 아닌 현재진행형으로, 여전히 뉴멕시코의 펑키뷰트 목장에서 염소, 코요테와 더불어 살며 소식을 전하고 있다. : 맛있는 건 언제나 옳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09년 9월 12일 출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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