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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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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적 성장소설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A Day No Pigs Would Die)을 펴낸 작가의 22년만의 신작.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전작에 이어 저자가 농장에서 남자들처럼 일했지만 퀼트보다 더 부드러운 어머니와 이모에게 바치는 책이다. 자연의 압도적인 힘 앞에선 아이가 겪는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소년의 이야기.
아버지가 돌아가신 2주 후, 전작과 동일한 배경과 시점 속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열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어른이라는 무거운 멍에를 짊어지게 된 소년 로버트는 은행 융자금을 갚기 위해 학교를 빠진다. 빚을 갚지 못하면 농장이 은행 측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로버트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버몬트의 척박한 땅을 쟁기질했던 황소 솔로몬이 노쇠해 죽고 만다. 그리고 젖이 마른 지 한참 된 젖소 데이지는 현금 5달러를 위해 개 사료용으로 도살된다. 이 죽음들은 소년 로버트를 더욱 성숙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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