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연대, 사건 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 세계 역사를 문화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문화사적 역사 인식의 성과와 방법을 원용하여 세계 역사를 테마별로 서술하고 있다. 선사 시대부터 근.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서 인간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서른 다섯 가지 주제로 살펴본다. 청소년을 위해 기획되었지만,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도 충분히 읽을만 하다.
기존 역사학 연구가 놓친 부분을 살펴보면서 교실에서 배운 역사에 대해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좀더 다양한 문화가 전해주는 정보를 통해 역사를 해석할 수 있다. 또, 권력의 역사가 아니라 피지배층의 역사, 서양 중심의 시각이 아니라 주체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돌아볼 수 있게 한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