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청소년을 위한 '사계절 1318문고'로 발표됐던 성장소설 <봄바람>이 이번에 일반 독자를 위한 양장본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1960년대 말 남도의 한 농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보다 넓은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한 소년의 열망과 방황을 섬세하면서도 잔잔하게 그린 작품이다.
열세 살 난 훈필이가 사는 마을의 아이들은 모두 뭍에 나가 성공해서 돌아오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봄바람이 심하게 분 뒷날이면 어김없이 가출소동이 벌어지곤 한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훈필이는 은주라는 소녀를 짝사랑하지만 겉으로 표현하지 못한다. 궁색한 집안 형편 때문에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했던 훈필에게 어느날 작은 희망이 생기는데...
봄바람
만장하신 여러분
비를 몰고 오는 바람
은주 신랑
이삭 줍는 사람들
자전거
땡볕
서늘한 그리움
돌아온 맹호 부대 용사
방학 숙제
말 없는 꽃치, 말 많은 선생님
서울 아이
푸른 목장
꽃을 좋아하는 마음
동백 아가씨
생일 선물
사랑, 추억, 희망, 성공
나그네 식당
물새야 울어라
꽃이 아름답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