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겁 많은 소년이 기타 한 대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넓혀 나가며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자신을 바꾸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한 청소년들이 있다면 이 책을 펼쳐 보자. 방법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으며, 필요한 건 도망치고 싶은 순간순간을 이겨 내는 작은 용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학교생활 무관심, 친구 없음, 오로지 7살 터울의 형 뒤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녀 가족들의 걱정거리였던 ‘나오히로’는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마음이 심란하다. 해가 바뀌면, 형이 대학 진학을 위해 도쿄로 떠나기 때문이다! 홀로서기에 내몰린 나오히로에게 형은 자신이 치던 기타를 물려주며 혼자 힘으로 쳐 보라고 말한다.
드디어 시작된 새 학기, 모든 게 낯선 나오히로는 도망칠 곳을 찾다가 형이 준 기타를 발견한다. 계이름을 차근차근 익히고 기타 코드를 하나씩 외우기 시작하자 그의 주변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어? 뭐야. 너 기타 칠 줄 알아?” 나오히로는 엮일 일이 전혀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두 친구와 함께 ‘밴드부 결성!’에 눈을 뜨게 되는데….
홋카이도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손톱 안의 물고기』로 제1회 분케이창작아동문학상, 『계산대 블루스』로 제51회 고단샤아동문학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샤인로드』 『하늘을 차 버려라』 『도넛의 육교』 등 다수의 청소년 소설을 썼다.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쓰쿠바대학교 대학원과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프리랜서 일본어 통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쓰는 습관』『기타 1도 모르는데 4인조 밴드』『하루키는 이렇게 쓴다』『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