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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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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 의문의 바이러스가 세상을 휩쓸어 어른들은 모두 죽고 12세 이하의 어린이만 살아남는다. 아이들은 빈집이나 상점을 털어 먹을 것을 구해 살아가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린다. 이런 와중에 힘센 아이들 몇몇은 갱단을 조직하여 약탈과 폭력을 일삼는다.
주인공 리사는 이 갱단에 대항하기 위해 동네 친구들을 모아 의용군을 조직한다. 그러나 리사의 라이벌이자 갱단의 두목인 탐의 계략에 말려 리사는 총상을 입고 도시에서 도망치게 된다. 하지만 리사는 오랜 친구와 동생의 도움으로 부상에서 회복되고 글렌바드를 재탈환하기 위해 치밀한 작전을 구상한다. 어른이 사라진 세상에서는 더 이상 아이들에게서 순수를 찾을 수 없다. 이 작품은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더불어 인간다움에 대한 철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넬슨은 순수해 보이기만 한 아이들의 세상에 약탈과 폭력, 분쟁을 대입한다. 그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마치 인간 고유의 본성이 어둠에 가까운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 믿음과 애정, 협동이라는 가치를 통해 희망을 발견하게 하는, 아주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어차피 집 열쇠가 필요하진 않으니까 : 내일은 도시를 하나 세울까 해
2008 아침독서 추천도서 선정 2008 어린이문화진흥회 '좋은 어린이책' 선정 <내일은 도시를 하나 세울까 해>는 바이러스로 인해 기존의 세상이 무너지고부터 일어나는 혼돈과 갈등을 속도감 있게 보여준다. 여기에 등장인물을 통해 접하게 되는 사상의 충돌은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