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요리를 먹는 방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채소의 싱싱함 그대로를 먹고, 냉장고에서 신선함을 유지시키고자 보관하던 오랜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채소를 말려서 먹는 것이다. 채소를 말리면 채소 본연의 맛이 더 깊어지고, 영양가도 2배 이상 높아지며, 장기간 보관할 수 있으며 요리시간까지도 단축시킬 수 있다. 특히 볕이 좋은 날 햇빛을 받아 그대로 말린 채소는 비타민 D가 풍부해진다.
이 책에는 뿌리채소, 잎채소, 과일채소, 버섯과 허브채소들을 말리는 방법부터 100가지나 되는 다양한 말린 채소 요리법이 수록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채소 말리기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채소를 말려서 영양가도 높고 후다닥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아침에 말려 저녁에 먹는 ‘말린 채소 요리’를 시작해 보자. 저자 히로타 유키는, 일본에서 현재 말린 채소 연구실의 실장이자 푸드코디네이터로서 본인의 경험으로 얻은 말린 채소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히로타 유키 (지은이)의 말
우리의 몸은 우리가 먹은 것으로 형성되어 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맑고 깨끗하고 건강에 좋은 것들을 먹으려 하지요. 말린 채소를 먹는 것도 이런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겁니다. 영양소가 듬뿍 담긴 채소를, 햇볕까지 함께 먹는 일이니 말입니다. 몸속으로 들어온 햇볕이 어느 곳에 흡수되고 있을지 상상하면 왠지 몸이 햇볕으로 반짝거리는 기분마저 든답니다.
여러분도 말린 채소로 매일 더 즐겁고, 더 맛있는 식사를 즐겨 보세요. 많은 사람이 더욱 건강해진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런 바람으로 앞으로도 말린 야채를 계속해서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