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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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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로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전방위적 관심을 세밀한 관찰을 통해 놀라운 통찰력으로 풀어 써온 정혜신 박사의 칼럼집이다. 서문에서 '개별성 안에 보편성이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고 밝힌 저자는 그 보편성에 내재하는 키워드인 '공감'을 통해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책은 사람 공감 / 관계 공감 / 세상 공감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사람 공감에서는 정치인, 기자, 예술가, 경제인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삶을 정신분석학의 개념을 빌려와 분석한다. 관계 공감에서는 때론 따뜻하게 때론 매섭게 사회 현안을 분석하면서,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보태자고 독려한다. 세상 공감에서는 정치를 다루면서 정치를 대하는 바른 태도와 정책을 비판하는 올바른 시선을 고민해본다.

김우중 전 회장의 추진력에서 병적인 자아팽창의 흔적을 발견하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보다 더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축구천재 차범근의 아들이라는 숙명에 짓눌리지 않고 축구를 통해 작은 성공을 거둔 차두리를 보면서는 양가감정을 침착하게 극복하여 아버지와는 다른 자신을 보여주는 그의 존재에 박수를 보낸다.

인적 네트워크의 귀재라고 불리는 최규선의 대인관계가 오히려 한없이 취약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그것은 최규선의 자기애적 성격장애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장애해방운동가 고 최옥란의 자살을 접하고는 장애인에 대한 '본질적 신뢰'가 없는 우리 사회를 질타한다. (수록된 글은 대부분 2000년부터 2005년 사이에 시사저널과 한겨레 등을 통해 발표되었던 것들이다.)

: 내가 그에게 공감하는 까닭

최근작 :<애도연습>,<홀가분>,<[큰글자도서] 정혜신의 사람 공부 > … 총 42종 (모두보기)
SNS :http://twitter.com/mindjj
소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005년 전두환 정권에서 무고하게 고문을 당하고 18년간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던 박동운 선생을 만난 이후로 고문생존자, 5·18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치유자로 살았다. 해고 노동자, 세월호 유가족과 민간 잠수사 들을 치유하는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진 트라우마 현장의 피해자들과도 함께했다. 지은 책으로 『정혜신의 사람 공부』 『당신이 옳다』 『당신으로 충분하다』 『홀가분』 『사람 vs 사람』 『남자 vs 남자』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공저) 등이 있다.

정혜신 (지은이)의 말
나는 '개별성 안에 보편성이 있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의 개별적 경험이 세상의 진리인 양 호들갑을 떠는 행위와는 조금 다르다. '개별성'이라는 화두는 내 오래된 삶의 태도인 동시에 내가 타인이나 세상과 소통하는 삶의 최소 단위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거울처럼 따라하는 원숭이를 기르던 한 남자가 어느날 문득 자신이 없을 때 원숭이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집 밖으로 나와 키를 돌려 문을 잠그고 잠시 후에 열쇠구멍으로 들여다봤더니 원숭이도 자신도 똑같이 열쇠구멍에 눈을 대고 있더란다. 나에게 '개별성'이란 바로 그 원숭이와 같은 존재다. 구태여 거기에서 벗아날 생각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다.

개마고원   
최근작 :<강준만의 투쟁>,<벌거벗은 한미동맹>,<민주화 후유증>등 총 117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6위 (브랜드 지수 127,403점), 청소년 인문/사회 36위 (브랜드 지수 15,128점)
추천도서 :<아주 낯선 상식>
‘지역’이라는 아주 익숙한 코드로, 한국정치를 아주 낯설게 보여준다. 편견을 거두면, 그 ‘낯섦’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어째서 영남패권주의라는 개념 없이는 한국정치를 제대로 볼 수 없는지, 지역모순에 대한 인식 없는 개혁세력이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 일깨우기 때문이다. 그런 깨달음의 연장에서 독자들은 야권분열이 왜 이데올로기적·역사적 필연이며, 거꾸로 희망의 계기인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민재 (편집팀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