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잠깐 방심하다 저지른 단순한 실수 하나가 수십 년이 흐른 뒤 전혀 예상치 못한 어마어마한 결과로 돌아온다. 자신을 향한 누군가의 복수, 그리고 그에 대한 복수에 대한 이야기, <어느 미친 사내의 고백>의 작가 존 카첸바크의 장편 스릴러다. 정신분석학과 범죄 스릴러의 절묘한 조화, 용의주도한 설정과 짜임새 있는 전개가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부인과 사별하고 뉴욕에서 정신분석가로 살아가는 리키 스탁스는 늘 같은 환자를 상대하며 평온한 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자살하라는 협박 편지가 날아든다. 명백한 죽음의 위협을 느끼자 갑자기 삶에 대한 의지가 불타오른다. 아내가 죽은 후 언제나 의기소침한 삶을 살던 리키가 인생의 막다른 끝, 그것도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선택하는 것은 복수이다.
외부의 압력 때문에 겪는 극심한 정체성의 혼란, 단순히 선과 악으로 구분할 수 없는 인물과 행동, 인간의 본성에서 악을 봅아내려던 자가 악을 취하게 되는 복잡한 심리의 변화 과정, 순식간에 무너지는 안전한 일상. 인간과 삶에 대해 통찰하고 곱씹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충격적이지만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 본 도서는 2009년 12월 31일자로 출판사명이 "대교베텔스만"에서 "대교북스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일부 도서의 경우 기존 출판사명으로 배송될 수 있으나 내용상의 차이는 없다는 것을 안내 드리며 구매회원님의 이해를 바랍니다.
제1부 반갑지 않은 편지
제2부 존재하지 않는 자
제3부 무능한 시인들도 죽음을 사랑한다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