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서 사건해결의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는 법의인류학자와 그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을 담은 과학 수사 스릴러. 프리랜서 기자 출신인 지은이가 빌 베스 박사가 세운 '시체 농장'에서의 교육 경험을 토대로, 실제 법의인류학자들의 생생한 인터뷰와 자문을 통해 검시에 필요한 정보나 시체의 변화 과정 등 법의학 지식을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
7월의 더운 여름, 영국의 한적한 한 시골 마을에서 시체 한 구가 발견된다. 여기에 법의학 최고 권위자이지만 개인적인 상처를 안고 이 마을에서 3년째 조용히 의사생활을 하고 있던 헌터 박사가 등장하면서 마을은 불안에 휩싸인다. 사건은 멈추지 않고 또다시 마을에 사는 여성이 납치되고, 처참한 주검이 되어 마을로 돌아오는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사건 전개와 마지막 반전 등 장르 소설의 기본적 구조에 충실하면서, 친절하던 시골 마을 사람들이 장인한 사건에 직면하자 서로를 의심하고, 급기야 패거리를 이뤄 폭력까지 휘두르는 등 위기에 처했을 때 변화하는 나약한 인간상에 대한 묘사가 돋보인다.
* 본 도서는 2009년 12월 31일자로 출판사명이 "대교베텔스만"에서 "대교북스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일부 도서의 경우 기존 출판사명으로 배송될 수 있으나 내용상의 차이는 없다는 것을 안내 드리며 구매회원님의 이해를 바랍니다.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PD와 IT 기획자로 일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지막 거짓말』, 『수호자들』, 『카미노 아일랜드』, 『사일런트 페이션트』, 『메이든스』, 『걸 인 더 미러』, 『스노 크래시』, 『아르테미스』, 『거인들의 몰락』, 『세계의 겨울』, 『영원의 끝』, 『높은 성의 사내』, 『셜록 홈즈: 주홍색 연구』, 『셜록 홈즈: 바스커빌 가문의 개』, 『로빈슨 크루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