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한 재주를 지닌 박씨 부인의 통쾌한 활약상과 계모의 모략으로 죽음을 맞이한 장화와 홍련 자매의 비극 <박씨전>과 <장화홍련전>은 여성 주인공이 이야기를 이끄는 고전 소설이다. 그러나 내용은 여장부 박씨 부인의 활약상과 장화, 홍련 자매의 비극적인 죽음과 한으로 서로 대비된다.
두 작품을 동시에 읽으며 조선 시대 사람들의 상반된 여성관을 접할 수 있다. <박씨전>은 실제 역사인 병자호란이 뒷받침되어 지어진 이야기이고, <장화홍련전>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설화가 배경이 되어 만들어진 이야기이기 때문. 보편적으로 여성을 수동적이고 연약한 모습으로 생각하면서도 씩씩하고 유능한 여성의 모습을 보며 통쾌함을 느꼈던 것이다.
1969년 <동아 일보> 신춘 문예 동화 당선.
1982~1995년 <동아 일보> 신춘 문예 심사 위원.
1986년 한국 동화 문학상 수상.
한국 문인 협회, 국제 펜클럽 한국 본부 회원.
지은 책으로는 창작집 <달과 뱃사공> <열두 대의 꿈마차> <이야기하는 그림> 등과 전래 동화, 소년 소설, 위인 전기 등 200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