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분자생물학의 화두를 가볍고 경쾌한 문장으로 풀었다. 생명과학의 역사를 살피며 과학사의 그늘에서 연구에 매진한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추어내는 한편, 생물을 무생물과 구별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명관의 변천과 함께 고찰해나간다.
분자생물학이 눈부신 발전을 이룬 20세기를 훑어가다 간혹 실험에 몰두하는 에이버리, 프랭클린에게로 카메라를 들이대며 그들의 숨은 노고를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노구치 히데요나 왓슨, 크릭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며 은폐와 조작의 유혹이 끊이지 않는 과학계의 그늘을 들추어내기도 한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라는 의문을 품고 과학자의 길로 들어선 한 소년이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동시에 100여 년 생명과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새로운 생명관을 제시하는 책이기도 하다. 생명에 대한 새롭고도 감동적인 해석은 최근의 광우병 논란과 황우석 사건을 경험한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프롤로그
제1장 뉴욕 요크애비뉴 66번가
제2장 이름 없는 영웅
제3장 네 개의 알파벳
제4장 샤가프의 퍼즐
제5장 노벨상을 탄 서퍼
제6장 DNA의 그늘
제7장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
제8장 원자가 질서를 창출할 때
제9장 동적 평형이란 무엇인가
제10장 단백질의 가벼운 입맞춤
제11장 내부의 내부는 외부다
제12장 세포막의 다이너미즘
제13장 막(膜)에 형태를 제공하는 것
제14장 수/타이밍/녹아웃 마우스
제15장 시간이라는 이름의 돌이킬 수 없는 종이접기
에필로그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