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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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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그림책 54권. 상자 안에서 거북이가 나오는 것을 보고 글자들이 술렁인다. 네모가 들어갔는데 돼지가 나오고, 동그라미가 들어가니 사슴이 되었다. 이 신기한 상자는 뭐냐고 수군거리던 글자들은 이 상자만 있으면 다시 태어날 수 있겠다며 상자 안으로 앞 다투어 들어간다. 물고기가 되고 싶은 글자도, 새가 되고 싶은 글자도, 토끼, 원숭이, 사자가 되고 싶은 글자들은 상자 안에서 저마다 변화를 기대한다. 간질간질, 꿈틀꿈틀. 그런데 글자들이 변한 모습이 어쩐지 조금 다른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20년 7월 10일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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