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텃밭 가꾸는 즐거움을 담은 그림책이다. 따뜻한 봄날, 겨울 동안 딱딱하게 굳어진 밭을 일구어 놓고, 상우네 가족은 텃밭에 심을 씨앗과 모종을 사러 종묘가게에 갔다. 진열된 씨앗을 한참 구경하던 상우가 “엄마, 나 참외 키워 볼래요.”라고 말하자, 동생 지우도 덩달아 토마토를 키우겠다고 한다.
상우는 화분에 참외씨를 심고 싹이 나기까지 물도 주고 참외를 잘 돌봤다. 스스로 키워 보고 싶은 참외를 키워서인지 상우에게 텃밭 가꾸기는 조금도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날마다 물을 주고 열심히 돌보는데도 참외가 열리지 않자, 상우는 점점 힘이 빠지고 풀이 죽었다. 마침내 노란 꽃 밑에 자그마한 참외가 열리는데….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글쓰기를 공부했습니다. 주로 세밀화로 그린 생태도감을 만들다가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레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상우네 텃밭 가꾸기》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으로 《온 산이 참꽃이다》, 《잡았다 놓쳤다》가 있고,《내가 좋아하는 바다생물》, 《웅진 세밀화 동물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민물고기도감》 등의 세밀화 도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