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들어 막스 베버나 프리드리히 니체에 거장에 견줄만한 지적 세계를 보여준 사상가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게오르그 짐멜의 글들을 모은 책. 「Die Zeit, Der Morgen」등의 잡지에 발표한 글과 <사회학, 사회화 형식들 연구>에 수록된 글을 선별하여 우리말로 옮겼다.
당시 지배적이던 거대 구조에 대한 거대 담론에서 벗어나, 작고 사소해 보이는 것들로부터 사회 현상을 읽고자 했던 짐멜의 사유를 보여주는 글들이 실렸다. 돈, 여행, 유행, 모험, 성, 종교, 얼굴, 편지 등과 같이 일상적이고 사소해 보이는 현상들을 철학의 대상으로 간주하여 분석, 날카로운 시각으로 모더니티의 새로운 풍경을 읽어낸 짐멜의 정신세계를 만날 수 있다.
최근작 :<짐멜의 갈등론> ,<렘브란트> ,<개인법칙> … 총 364종 (모두보기) 소개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슈트라스부르크에서 세상을 떠났다. 베를린 대학에서 역사학, 민족심리학, 철학, 예술사 및 고대 이탈리아어를 공부했으며, 칸트 철학에 대한 연구로 1881년에 박사 학위를, 그리고 1884년에 ‘하빌리타치온’(Habilitation;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학자로서의 짐멜은 불운했다. 1885년부터 베를린 대학 철학과에서 사강사로 가르치기 시작했으나 아주 오랫동안 사강사와 무급의 부교수로 재직하다가 세상을 떠나기 4년 전인 1914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슈트라스부르크 대학의 정교수가 되었다. 그는 학계에서 주변인, 아니 이방인이었다. 그러나 짐멜은 『돈의 철학』(1900)을 위시해 『사회분화론』(1890), 『역사철학의 문제들』(1892), 『도덕과학 서설』(1892~93), 『칸트』(1904), 『칸트와 괴테』(1906), 『쇼펜하우어와 니체』(1907), 『사회학』(1908), 『철학의 주요 문제들』(1910), 『괴테』(1913), 『렘브란트』(1916), 『사회학의 근본문제들』(1917), 『현대 문화의 갈등』(1918)을 비롯해 사회학, (사회)심리학, 문화철학, 예술철학, 인식론, 윤리학, 형이상학, 미학 등에서 다양한 저서를 남겼으며 수많은 글을 발표했다. 특히 그의 철학적 주저인 『돈의 철학』에서는 경험적 현실세계로 임하는 철학, 또는 달리 말해 경험과학의 차안과 피안에 위치하는 철학을 제시했으며, 이에 입각해 돈과 개인의 자유 및 인격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논구했다. 또한 그의 사회학적 주저로 꼽히는 『사회학』을 비롯한 여러 저술에서 형식사회학을 구축해 사회학적 인식에서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으며, 1909년 막스 베버 및 베르너 좀바르트 등과 더불어 독일사회학회를 창립하여 사회학의 제도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짐멜이 남긴 방대한 지적 유산은 총 24권으로 된 『게오르그 짐멜 전집』에 담겨 있다.
최근작 :<에리식톤 콤플렉스> ,<에밀 뒤르케임 : 사회실재론> ,<루터와 종교개혁> … 총 38종 (모두보기) 소개 :1958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나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사회학 마기스터(Magister)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카셀 대학에서 게오르그 짐멜과 막스 베버에 대한 비교연구 논문과 사회학 및 철학에 대한 강의를 바탕으로 ‘하빌리타치온’을 취득했다. 현재 카셀 대학에서 사회학 이론을 가르치면서 저술과 번역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 『현대의 현상학: 게오르그 짐멜 연구』(나남, 1999), 『주체, 의미, 문화: 문화의 철학과 사회학』(나남, 2001), 『논쟁의 역사를 통해 본 사회학』(한울, 2003), 『짐멜이냐 베버냐』(한울, 2004), 『위장된 학교』(인물과사상사, 2004), 『기술의 역사』(한경사, 2005), 『프로메테우스, 인간의 영혼을 훔치다』(인물과사상사, 2006), 『입시 공화국의 종말』(인물과사상사, 2007), 『게오르그 짐멜의 모더니티 풍경 11가지』(도서출판 길, 2007), 『막스 베버, 이 사람을 보라』(인물과사상사, 2008), 『프로이트, 영혼의 해방을 위하여』(인물과사상사, 2009), 『정신의 공화국, 하이델베르크』(신인문사, 2010), 『막스 베버: 통합과학적 인식의 패러다임을 찾아서』(도서출판 길, 2012), 『환원근대: 한국 근대화와 근대성의 사회학적 보편사를 위하여』(도서출판 길, 2014), 『사상의 고향을 찾아서: 독일 지성 기행』(도서출판 길, 2015), 『사회의 사회학』(도서출판 길, 2016), 『국가 이성 비판』(다시봄, 2016), 『루터와 종교개혁』(도서출판 길, 2017), 『에밀 뒤르케임: 사회실재론』(도서출판 길, 2019), 『에리식톤 콤플렉스: 한국 자본주의의 정신』(도서출판 길, 2019), Der Weg zum sozialen Handeln, Georg Simmel und Max Weber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공역, 새물결, 2005), 『게오르그 짐멜의 문화이론』(공역, 도서출판 길, 2007), 『근대 세계관의 역사』(도서출판 길, 2007), 『예술가들이 주조한 근대와 현대: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로댕』(도서출판 길, 2007),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도서출판 길, 2010), 『돈의 철학』(도서출판 길, 2013), 『돈이란 무엇인가』(도서출판 길, 2014), 『개인법칙』(도서출판 길, 2014), 『렘브란트』(도서출판 길, 2016), 『문화과학 및 사회과학의 논리와 방법론』(도서출판 길, 2021), 『가치자유와 가치판단』(도서출판 길, 2021) 등이 있다.
최근작 :<발터 벤야민과 도시산책자의 사유> … 총 10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 독어독문학과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독문학과 사회학을 수학했으며,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동시대인 발터 벤야민: 가까움과 멂의 역설적 관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으로 「종교적 전회와 벤야민의 매체이론」, 「흔적과 문지방: 벤야민 해석의 두 열쇠」, 「프리드리히 키틀러의 고전 읽기과 “기록시스템 1800”」 등이 있으며, 저서로 『발터 벤야민과 도시산책자의 사유』(2020)가 있다. 역서로는 『발터 벤야민』(2001),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공역, 2005), 『1900년경 베를린의 유년시절 / 베를린 연대기』(2007), 『벤야민과 브레히트』(2015) 등이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벤야민을 비롯해 매체, 공간, 기억 등이다. 현재 서울대 독일어문화권연구소 특별연구원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