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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 『한국이 싫어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재수사』 등의 소설과 르포집 『당선, 합격, 계급』 등을 펴내며 우리 사회에 날카로운 화두를 던지고 동시대 독자들과 부지런히 호흡해온 작가 장강명의 신작 소설집.

“이 시대에 어떻게 질문하는지, 왜 질문하는지, 무엇을 염려하는지 확인하게” 해준다는 심사평을 받은 심훈문학대상 수상작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일본의 권위 있는 SF 문학상인 성운상 해외 단편부문 후보작 「알래스카의 아이히만」 등 총 7편이 수록되었다. 1990년대에 일찍이 『과학동아』 『베스트셀러』 등의 잡지에 SF 단편과 칼럼을 실어왔고 월간SF웹진을 창간해 2001년까지 운영해온 작가는 SF에 대한 애정과 소양을 이번 소설집에서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_7
당신은 뜨거운 별에 _31
알래스카의 아이히만 _99
나무가 됩시다 _173
사이보그의 글쓰기 _191
아스타틴 _229
데이터 시대의 사랑 _361

작가의 말 _395

첫문장
목적지에 거의 이르렀을 때, 나는 옵터의 채도彩度를 거의 0까지 낮췄다.

천선란 (소설가, 『천 개의 파랑』)
: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을 다 읽고 난 뒤 이 책의 제목을 다시 곱씹는다. 책을 읽기 전 막연하게 떠오르던 이미지가 비선형적인 형태로 질문의 꽈리를 튼다. 장강명 작가는 과학기술이 발달한 근미래에서 벌어지는 모순적인 상황들을 압축시켜 선명하게 내민다. 밀도 높은 문장을 읽어나가면서 내 안의, 내가 꿈꾸던 세상의 실체를 마주한다. 그것은 서글프고 불편하며, 동시에 짜릿하고 귀한 경험이다. 이 책을 읽는 것은 그런 것이다.
홍성욱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전공 주임)
: 인간이란 희망과 두려움을 동시에 갖고 있기 마련인데, 세상을 좀더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과학 발전과 그에 따른 문제가 뭔지 알 필요가 있다. STS는 교양 교육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느낀다. 이 소설집을 통해 그것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국민일보 2023년 7월 13일자 '200자 읽기'
 - 조선일보 2023년 7월 15일자
 - 동아일보 2023년 7월 15일자 '책의 향기'
 - 경향신문 2023년 7월 14일자 '새책'
 - 한겨레 신문 2023년 7월 21일자 문학 새책

수상 :2021년 심훈문학대상, 2016년 오늘의작가상, 2015년 문학동네 작가상, 2015년 제주4.3평화문학상, 2015년 SF어워드 장편소설부문, 2014년 수림문학상, 2011년 한겨레문학상
최근작 :<킬러 문항 킬러 킬러>,<소설, 한국을 말하다>,<SF 보다 Vol. 3 빛> … 총 86종 (모두보기)
인터뷰 :소설적 야심을 말하는 작가,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장강명 인터뷰 - 2015.09.03
소개 :

장강명 (지은이)의 말
STS는 과학과 기술이 사회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탐구하는 학문 분야다. 과학기술은 이제 여러 영역에서 실존적 위기를 일으키고 있고, 나는 문학이 여기에 대응해야 하며, 대응할 수 있다고 믿는다. (…) 우리는 아주 깊은 차원에서 질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즉, 우리는 기술로 인해 ‘변질’된다. 그 변질을 포착하는 것이 STS SF의 목표다.

문학동네   
최근작 :<모우어>,<근대 서사의 행방>,<삼각뿔 속의 잠>등 총 4,346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74,521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4,881,832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236,95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