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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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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출간 당시 전 세계에 니콜 크라우스라는 이름을 선명히 각인시킨 화제작이자, 그로부터 십 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읽히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소설 『사랑의 역사』를 새로운 번역과 장정으로 선보인다. 니콜 크라우스의 두번째 장편소설로, ‘사랑의 역사’라는 제목의 책을 매개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삶이 아름답고 애절하게, 때로는 생기 넘치고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사랑의 역사』는 한마디로 삶의 끝을 기다리는 노인과, 삶의 시작을 기다리는 소녀 사이에 이어진 길고 단단한 끈에 관한 이야기다. 나치 독일에 의해 폴란드에 있던 집과 가족을, 목숨처럼 사랑했던 소녀를 잃고 미국으로 망명해 수십 년을 홀로 살아온 팔십대 노인. 그리고 세상을 떠난 아빠가 오래전 엄마에게 선물한 책의 여자 주인공에게서 이름을 받은 열네 살 소녀. 그들은 각자의 인생을 관통하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어느새 서로를 향해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한다.

작가는 우연인 듯 운명인 듯 하나의 지점을 향해 흘러가는 여러 갈래의 삶을 아우르며, 사랑의 인력으로 맺어진 인연의 매듭을 촘촘히 더듬어나간다. 소설은 스스로를 비하하고 삶을 조소하는 짓궂지만 애처로운 노인의 목소리로, 때로는 당차고 발랄하고 속 깊은 소녀의 목소리로, 그 부서진 마음의 형태와 질감을 세심하게 기록한다.

지상에서 하는 마지막 말 _009
엄마의 슬픔 _057
날 용서해 _100
영원한 기쁨 _115
아빠의 텐트 _145
생각의 괴로움 _170
글을 쓰는 손이 아플 때까지 _182
홍수 _208
여기 이렇게 우린 함께 있어 _234
웃으며 죽기 _244
아니라면 아닌 거지 _260
마지막 페이지 _280
물속에 잠긴 내 인생 _293
한 가지 좋은 것 _309
널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_317
라메드보브닉이라면 이런 일을 할까? _325
A+L _335
옮긴이의 말 잊어서는 안 될 이야기 _377

첫문장
내 부고가 쓰일 때. 내일.

: 사랑은 우리의 의지나 노력과는 무관하게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간다. 하지만 그 역사가 이토록 아름다운 이야기로 표현된 것은 니콜 크라우스의 노력 덕분이다.
: 주인공 레오 거스키는 모든 종류의 목소리를 지녔다. 짓궂고, 애처롭고, 조마조마하고, 매력적이고, 가슴 아프고, 불가항력적이다. 이런 화자는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이 새롭고 매력적인 캐릭터는 미국문학 속 최고의 인물들이 모인 신전을 향해 힘겹게 나아가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거침없이 돌진해서 자신의 자리를 요구한다.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면 낮이고 밤이고 그들을 괴롭힐 태세로. 당신은 그의 목소리를 차단할 수도 마음속에서 쫓아낼 수도 없으며, 삶에서 몇 번이고 다시 마주치기를 바라게 될 것이다. 레오 거스키는 이곳에 머무르기로 작정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다.
J. M. 쿳시 (소설가,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 매력적이고 다정다감하며 완전히 독창적인 작품.
: 진정한 활력과 용기와 기교를 보여주는 생기 넘치고 아름다운 책. 소설에 대한 믿음을, 나아가 모든 종류의 믿음을 회복시켜준다.
엘리자베스 버그 (소설가, 전 간호사)
: 『사랑의 역사』는 대단히 특별하고 아름다운 책이다. 말 그대로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읽는 내내 굉장한 기쁨을 느꼈다. 이것은 미스터리이자 산문시이며 명상록이자 수많은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다. 마음을 사로잡고 자극하는 동시에 위로하는, 모두가 찾고 싶어하지만 쉽사리 발견할 수 없는 그런 작품이다. 니콜 크라우스는 위대한 문학이 오늘날에도 쓰이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 현기증이 날 만큼 흥미진진하고, 생생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 니콜 크라우스는 엄청난 재능의 소유자다. 『사랑의 역사』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그리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결말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독자의 허를 찌르는) 강렬한 서사적 추동력에 더해, 이 소설은 독창적인 독백으로 가득하다. 가장 엉뚱한 순간에도 풍부하게 흘러나오는 화자의 목소리에는 깊고 놀라운 지혜가 담겨 있으며, 그것이 이 소설의 궁극적인 핵심이다. 따스함과 섬세함을 발하는 작가의 문장이 작품을 환히 밝힌다.
워싱턴 포스트
: 이 작품은 놀랄 만큼 독창적인 순간에도 우리 마음의 가장 보편적인 요소를 건드린다. 소설의 마지막에 이르러, 『사랑의 역사』의 분절된 이야기들은 절박하게 포옹하듯 하나가 된다.
: 『사랑의 역사』는 완벽한 음조를 유지하며, 현대의 뉴욕과 유대 방랑의 역사 사이를 춤추듯 오간다. 그 몸짓에는 감상적이지 않으면서도 처절한 우아함이 있다. 마치 천사가 쓴 글 같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 니콜 크라우스의 『사랑의 역사』는 소설이 가진 힘을 상기시켜준다. 유머와 슬픔과 통렬함과 희망이―때로는 그 모든 게 동시에―이 책 안에 있다.
: 삶과 문학의 상호작용에 대한 우아한 탐구. 매력적이고 유머러스하며 감동적이다.
: 이 소설의 성취란 정확히 이런 것이다. 유쾌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처절하게 슬픈, 아주 새로운 종류의 소설을 탄생시켰다는 것.
마이애미 해럴드
: 경이롭고 여운이 긴 다층적인 작품. 뒤얽힌 미스터리는 마음을 빼앗고 등장인물들은 뇌리에 깊이 남는다. 단순한 스릴러도, 성장소설도, 홀로코스트에 대한 회고록도 아닌 이 책은 그 셋 모두인 동시에 다른 무엇―상실과 사랑에 대한, 숨막히게 아름다운 고찰―이기도 하다. 『사랑의 역사』는 결국 삶은 살 만한 것이라고 느끼게 하는 그런 책이다.
뉴어크 선데이 스타 레저
: ‘아름답다’는 말은 쉽게 남발해서는 안 되는 단어이지만 이 소설을 보면 그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크라우스의 문장은 완전무결하다.
시애틀 타임스
: 탁월하다. 『사랑의 역사』는 복잡하고 웃기고 슬프고 우아하게 축조된, 사랑과 언어와 상상력의 힘에 대한 고찰이다. 크라우스가 아름답게 창조해낸 등장인물들은 유머와 아픔과 영민함을, 때로는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절절함을 드러낸다.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
: 인간의 용기에 바치는 다정한 헌사. 일련의 인물들이 겪는 일상의 전투가 보석처럼 정교하게 다듬어진 문장으로 마음에 새겨진다. 그 누가 감동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 거대하고 대담하며 가슴을 쥐어짜듯 슬프고 풀쩍 뛰어오르고 싶을 만큼 즐거운 작품. 니콜 크라우스의 이 뛰어난 소설은 사랑 그 자체만큼이나 깊고 다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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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SUNDAY 2020년 6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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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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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이언 매큐언의 《칠드런 액트》, 폴 하딩의 《에논》, 존 치버의 《존 치버의 편지》, 앤드루 포터의 《어떤 날들》, 윌리엄 포크너의 《곰》, 아모스 오즈의 《친구 사이》, 파울로 코엘료의 《불륜》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문학동네   
최근작 :<[북토크] 심윤경 <위대한 그의 빛> 북토크>,<나이프>,<오늘의 잠에게>등 총 4,332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68,640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4,400,812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195,39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