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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의 의사 남궁인이 조금 색다른 에세이로 독자를 찾아왔다. 이번 책에서 그는 좀더 일상에 가까운 시선으로 삶을 말한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매번 인간의 운명을 지켜봐야 했던 그에게, 모든 것은 결국 사랑이었다. 우리가 살아 있는 순간,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순간, 그럼에도 기억함으로 완성되는 순간. 인간의 고통과 그럼에도 끝내 찾아오는 기적 같은 회복을 매 순간 지켜보는 그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에는 우리가 결국 지금, 여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 있음을 생생히 확인시켜주는 특별함이 담겨 있다.

: 살림이라는 말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옥상 화분에 키운 쪽파로 김치를 담가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듣기 전부터, 애도로 가득한 그의 글을 읽기 전부터, 약속 시간을 확인하거나 사망선고를 해야 할 때 응시했을 그의 낡은 손목시계를 보기 전부터 그랬습니다. “사람은 일방적으로 불행하지 않다”는 작가의 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저는 이 책에 담긴 살림과 사랑과 사람만은 일방적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살림은 늘 제자리라서 아름답고, 사랑은 사랑이었으므로 아름답고, 사람은 그냥 사람이어서 아름답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작가의 이름은 ‘인’입니다.
이슬아 (「일간 이슬아」 저자)
: 생이 길어질수록 이해할 수 있는 고통의 가짓수가 늘어간다고 그는 썼다. 내 눈에 그는 매일같이 놀라며 살아온 사람으로 보인다. 온갖 아픔과 슬픔에. 그 와중에 계속되는 사랑과 회복에. 수천 번 놀라면서도 얼른 마음을 추스른 뒤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지독한 단련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어떤 퇴근길에 자신도 모르게 무너지듯 울어버릴 그를 생각한다. 아무리 반복해도 그는 내일의 새로운 고통 앞에서 다시 놀랄 것 같다. 이것은 끝내 단련되지 않을 마음에 관한 책일지도 모르겠다. 절망에 익숙해지지 않는 우리의 새살 같은 마음 말이다. 응급실에서 쏘아올린 기도 같은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안온한 날들을 수호하기 위해 움직인다. 고통으로 풍성한 그의 삶은 나에게 두려움과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을 동시에 준다. 내 마음은 그를 따라 약해지고 강해진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서울신문 2020년 3월 6일자
 -  한국일보 2020년 3월 12일자

최근작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오늘 만나는 미래학교>,<나의 복숭아> … 총 38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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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산문집 『만약은 없다』 『지독한 하루』 『차라리 재미라도 없든가』 『제법 안온한 날들』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공저) 등이 있다. 고려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로 재직중이다.

문학동네   
최근작 :<물속의 입>,<기억 몸짓>,<푸른 꽃 그릇의 숲 4>등 총 4,32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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