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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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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 원작 <핑거스미스> 이후 4년, 세라 워터스가 20세기로 무대를 옮긴 첫 작품. 제2차세계대전의 상흔으로 어지러운 194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젊은이 6인의 이야기를 전개하는 이 작품은 세라 워터스 최초의 '3인칭 시점' 소설이자 '역사 스릴러' & '레즈비언 스토리'라는 양대 코드를 전쟁 배경으로 가져와 한층 보편적 영토로 확장시킨 시도이기도 하다.
워터스는 이 작품으로 맨부커상과 오렌지상 최종 후보(2006)에 오르고 람다 문학상(2007)을 받았으며, TV 드라마화까지 성사시켜 성공적인 변화를 이루어냈다. 작품의 등장인물명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제공하는 '이름 경매'를 통해 고문피해자 지원 기금을 마련하는 '이모탤러티 옥션'에서 당시 <나이트 워치>가 최고액을 받아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시에 야간구급대원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부상자를 구해냈지만 종전 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케이, 전쟁 피해 복구를 돕는 시청 부서에서 일하다 점점 피해자들에 대한 무심함을 느끼며 결혼정보업체로 이직한 헬렌, 전시에 피해 주택을 조사하며 작품을 써온 추리소설가 줄리아, 전쟁중 연인에게 받은 상처와 어리고 미숙했던 자기 자신으로부터 이제는 안녕을 고할 기로에 선 비브. 병역거부자로서 함께 수감생활을 하다 석방 후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덩컨과 프레이저. 전쟁이 한창인 1941년부터 종전 후인 1947년까지를 배경으로 이들 6인의 젊은 런더너들은 참혹한 전쟁 트라우마와 성역할.병역거부 같은 시대적 고민을 안고서 사회적 계급과 처지, 성정체성과 가치관 등에 따라 저마다의 방식대로 표류하고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947| 1944 | 1941 |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 흠 하나 찾을 수 없는, 아름답고 정교한 작품. : 진실하고 사랑스럽다. 이 작품을 거듭 읽고 싶어지는 데에는 어떤 마법도 필요하지 않다. : 시대적 디테일을 압도하는 보편적이고 격정적인 휴먼 스토리. : 최고의 작가가 완벽한 기술로 빚어낸 풍성하고 다층적인 작품,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9년 5월 17일 문학 새책 - 조선일보 2019년 5월 18일자 '한줄읽기' - 동아일보 2019년 5월 18일자 '150자 맛보기' - 경향신문 2019년 5월 17일자 '책과 삶' - 한국일보 2019년 5월 16일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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