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동시집 66권. 1998년 첫 출간 이후 20년간 72쇄를 찍은 김용택 시인의 첫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 그사이 표제시 「콩, 너는 죽었다」를 비롯해 「우리 반 여름이」, 「지구의 일」, 「우리 아빠 시골 갔다 오시면」 등 네 편의 작품이 교과서에 실리며, 초등학교를 거쳐 간 이라면 누구라도 읊지 않은 이가 없을 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온 동시집이다.
시인의 노트에 담긴 시들은 한 권에 묶여 태어났고, 2003년 한 번의 개정을 거쳐 2018년 김효은 화가의 다정한 그림으로 새로이 단장해 독자를 찾아왔다. 시인은 한 편 한 편 되짚어 읽으며 마음에 걸리는 부분을 고쳐 썼으며, 면지에는 퇴고의 흔적이 밴 최초의 육필 원고를 실어 작품의 변화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1부 검둥개야, 너도 달 보고 놀러 나왔지?
우리나라 꽃|봄봄봄|참새와 수수 모가지|콩, 너는 죽었다|우리나라 좋은 나라|강 건너 산|인수네 집|우리 둘뿐이구나|감나무|피서|아이들아 보았니|천둥|큰물 지나간 강가|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아스팔트 길|지구의 일
2부 콩들이 고개 들고 우리 집 보며 자랍니다
학교 길 1|2학년 교실 칠판|혼자서 길을 내며|조회 시간|덕치초등학교 1|학교 길 2|구구셈|병태 양말|숲속으로 소풍 갔어요|우리 반 여름이|해 지기 전에|거울|우리 교실|덕치초등학교 2|집|소풍 갑니다|집에 가는 길|이사 간 지희|그리운 친구|먼 길|소풍 1|소풍 2|동무 없으면|친구 생각|심심한 하루|방학
3부 여름이랑 지희랑 병태랑 현님이랑
우리 아빠|비 오는 날|딩동딩동|우리 아빠 시골 갔다 오시면|엄마는 진짜 애쓴다|별|우리 집 김치 담근 날|일하는 손|방 안의 꽃|눈|산골 동네|빈집|달|우리 동네 버스|강 건너 콩밭|꽃다지야|보리밭과 머리카락|우리 가족|눈 오네|우리 집에 제비 집|일기
4부 할머니 집엔 고구마들이 이마를 마주 대고
할머니 집에 가는 길_봄|할머니 집에 가는 길_여름|할머니 집에 가는 길_가을|할머니 집에 가는 길_겨울|할머니 집에서 자면|할머니의 잠|할머니의 텃밭|우리 동네 할머니 두 분|마을회관|혼자 사시는 이웃 할매|할머니 친구|종우네 할아버지|텃밭|우리 뒷집|제비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