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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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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필름 2.0>, 이언 매큐언 <이런 사랑>, 피터 게더스의 노튼 3부작, 애니 프루 <브로크백 마운틴>, 닉 혼비 <하이 피델리티>, 이케이도 준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500여 권에 달하는 영화잡지와 책을 만들며 일밖에 모르던 저자 이현수, 어느 날 모든 걸 접고 뉴욕 브루클린으로 떠난다.

아무런 계획도, 기약도 없이 지인이 남겨둔 공간과 가구와 마음에 기대어 사람도 거의 만나지 않은 채 몇 달을 흘려보낸다.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 여행 갈 틈도 없이 일만 하면서 살다가 갑자기 시간이 너무 많아졌다. 친구 만나는 시간도 아껴가며 일에 매달렸던 작가는 오늘만 살기로,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하루하루 즐기면서 살기로 한다.

<마시는 사이>는 한 사람이 사람 때문에 무너지고, 사람 덕에 다시 살아가게 된 이야기다. 그리고 결국엔 좀 더 살아보길 잘했다고 웃으며 말할 수 있게 된, "여전히 서툰 우리의 인생을 너그럽게 이해하게 만드는 노라 에프런의 영화 같은 에세이다."(임경선 추천사 중에서)

김혼비 (<다정소감> <유쾌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작가,에세이스트)
: 어쩐지 낯간지러운 표현이어서 ‘롤모델’이라는 말을 쓰지 않아왔지만 이제는 이 단어를 꺼내 들 때가 된 것도 같다. 이현수라는 사람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손 뻗는 곳들마다 ‘저 세상 텐션’의 흥과 다정과 선량한 에너지가 넘쳐흐르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좋아하는 대상이나 옳다고 믿는 가치 앞에서 재고 따지는 계산을 내려놓고 온 마음을 다하는 용감한 진심까지, 이 책에는 오직 이현수라는 품이 아주 커다란 사람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특별한 순간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닥친 풍랑을 이왕이면 신나게 타고 어떻게든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사람. 모두가 나간 뒤 늘 뒤에 남아 빈자리를 살피고 마지막 불을 끄고 나오는 사람. 인생을 어떤 태도로 살아가면 좋겠다는 조언 한마디 없지만, 그 어떤 조언들보다도 빛나는 이야기로 가득한 책.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이현수처럼 살고 싶다.
임경선 (《태도에 관하여》 저자)
: 한국에서의 생활을 접고 뉴욕으로 어느 날 쫓기듯이 훌쩍 떠나버린 저자는 그곳에서 여러 소중한 인연들을 우연히 만난다. 나이와 성별, 직업, 배경과는 상관없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심이 세상에서 가장 차가워 보이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그들의 온기가 다시 일어설 힘을 주었다고 그는 썼지만, 깊은 고통을 담보로 한 인생의 경험들이 역설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두려움 없이 열게 만든 것이 아닐까. 여전히 서툰 우리의 인생을 너그럽게 이해하게 만드는 노라 에프런의 영화 같은 에세이다.

최근작 :<마시는 사이>,<몸의 말들>,<뉴욕 쇼핑 프로젝트> … 총 5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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