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주상무점] 서가 단면도
|
보름달문고 시리즈 45권.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작 <봉주르, 뚜르>의 작가 한윤섭이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동화이다. 숲이든 동물원이든 사람의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동물들. 우리는 과연 그들의 자유를 빼앗아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지, 그들은 무슨 잘못으로 아프게 살아야만 하는지, 가슴 저린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어느 날 갑자기, 아기 원숭이 찰리는 엄마와 숲을 잃고 만다. 사람들은 마취제를 쏘며 원숭이들을 잡아들인다. 찰리의 엄마 역시 긴 잠에 빠지고, 찰리는 상자에 갇혀 공원 관리소로 옮겨진다.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엄마의 목을 꼭 끌어안지만 소용없는 일이다. 사람들의 무자비한 행동은 동물들의 눈물과 아우성에도 아랑곳없이 계속된다. 공원 관리소에 만난 흰 줄 원숭이는 찰리에게 사람의 세상에 대해 들려준다. 그리고 찰리가 살았던 숲도 결국은 사람의 세상이라는 것을 깨우쳐준다. 따라서 사람을 이기는 것보다 살아남는 게 중요한 것임을 일러준다. 그 뒤 찰리는 일곱 살배기 남자아이 손에 이끌려 사람의 집으로 향한다. 낯선 세상에서 찰리는 살아남기 위해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터득해나간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다른 도시로 떠나고, 주인 부부는 찰리를 동물원으로 보낸다. 두려움과 외로움에 떠는 찰리에게 거북 해리엇이 다가간다. 해리엇 덕분에 수많은 동물들이 동물원에서 버텼고, 지혜와 사랑을 배웠다. 찰리 역시 마음을 단단하게 다지며 성장해나가는데…. 1. 삼 일간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1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