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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마해송문학상,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어린이청소년책 작가로 우뚝 선 김려령이 이번에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동화를 선보인다. 힘든 현실에서도 서로의 손을 잡아 주고, 어깨를 다독여 줄 수 있는 세상. 이번 작품에 등장한 '그 사람, 건널목 씨'는 우리 모두가 그러한 세상으로 갈 수 있게 건널목 역할을 해 준다.

빨간색 녹색 동그라미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건널목이 그려진 카펫을 짊어지고 다니며, 건널목이 없는 곳에서 마술처럼 건널목을 만들어 내는 건널목 씨. 그가 있기에 사람들은 안전하게 길을 건너고, 다소 신기한 모습에 웃음을 머금게도 된다.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건널목 씨의 '건널목'과 같은 소박하지만 꼭 필요한 동화를 선보이고자 한 작가의 마음이 작품 곳곳에서 엿보인다.

칠 년 전 '문밖동네' 출판사에서 문학상을 받고 등단한 동화작가 오명랑. 의기양양했던 그 시절은 온데간데없고 <내 가슴에 낙타가 산다> 이후 그럴싸한 작품도 못 내놓고 있다. 가족들 보기도 민망한 나머지, 그나마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 찾은 건, 바로 '이야기 듣기 교실'. 그런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러다 불현듯 머릿속에 번개처럼 스치는 것이 있었으니, '나는 그동안 독자들에게 마음을 연 작가였던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열려면 이야기를 하는 자신부터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드디어 세 명의 제자가 찾아오고, 오명랑 작가는 건널목 씨 이야기, 그리고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꿋꿋하게 들려준다. '보름달문고' 44권.

이야기 듣기 교실
첫 이야기, 그리운 건널목 씨
아주 작은 집
따뜻한 에너지를 뿜는 사람
경비실로 숨는 아이
진짜 건널목이 생겼다!
고소한 쌀과자 냄새
너무 늦은 말

작가의 말

: 착해서 미치겠는 것만 동화인 줄 아니?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1년 4월 23일 어린이 새책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1년 4월 23일자
 - 한겨레 신문 2011년 7월 15일자

수상 :2007년 마해송문학상, 2007년 창비청소년문학상, 0 년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최근작 :<트렁크 (리마스터판)>,<기술자들>,<모두의 연수> … 총 55종 (모두보기)
인터뷰 :유쾌발랄 사려깊은 완득이 일가의 창조자 - 2008.04.23
소개 :2007년 『완득이』로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마해송문학상,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등을 받았다. 2012년 『우아한 거짓말』이 IBBY 아너리스트에 선정되었다. 동화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기억을 가져온 아이』 『요란요란 푸른아파트』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탄탄동 사거리 만복전파사』 『플로팅 아일랜드』 『아무것도 안 하는 녀석들』, 소설 『완득이』 『가시고백』 『너를 봤어』 『트렁크』 『샹들리에』 『일주일』 『기술자들』 등을 썼다.
최근작 :<우리 지금, 썸머>,<둥근 해가 떴습니다> … 총 105종 (모두보기)
소개 :스코필드 박사의 푸른 눈을 잠시나마 들여다 본다는 생각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둥근 해가 떴습니다》, 《도깨비 감투》, 《침 묻은 구슬사탕》, 《삼신 할망과 수복이》 등이 있습니다.

김려령 (지은이)의 말
때로는 힘들고 지쳐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을 테지요. 어른들도 부족한 게 많아 번쩍 안고 원하는 곳으로 옮겨 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덜 힘들게 덜 아프게 덜 무섭게 그 시기를 건널 수 있도록 건널목이 되어 줄 수는 있습니다. 친구라도 좋고 이웃이라도 좋습니다. 먼저 손을 내밀어도 괜찮고, 누군가 먼저 내민 손을 잡아도 괜찮습니다. 우리 그렇게 살았으면 합니다.

문학동네   
최근작 :<모우어>,<울프홀 2>,<시체들을 끌어내라>등 총 4,344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74,406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4,874,668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236,25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