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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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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개성의 젊은 작가 김사과가 첫 번째 장편 <미나>에 이어 두 번째 장편을 선보인다. <풀이 눕는다>는 한 젊은 예술가의 정신적인 성장기이다. 어디에도 무엇에도 누구에도 적응하지 못한 실패한 소설가인 '나'는 하루 종일 내키는 대로 걸어다닐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앞서 걸어가는 '그'의 등을 우연히 발견하고 '그'를 쫓아간다.
그들은 함께여서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통과한다. 결국 '나'는 가족들이 있는 집에서 나와 '풀'과 함께 살기로 한다. 근근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혼자서 그림을 그려왔던 '풀'은 아무 데도 가지 못하게 하는 '나' 때문에 그나마 이어오던 일도 다 그만두고 집에서 그림만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는 그런 '풀'에게 영감을 받아 비로소 글을 써나간다. '나'와 '풀'은 돈보다도 둘이 함께 하는 시간 자체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이들만의 삶의 방식도 '나'의 알코올 중독과 풀을 독점하고자 하는 집착 때문에 오래가지 못하는데…. 소설 <풀이 눕는다>는 '풀'과의 만남, 사랑, 그리고 두 번의 헤어짐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졌을 '나'의 방황과 성장의 이야기이다. Part... One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09년 11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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