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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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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중반 젊은 소설가가 남긴 생의 마지막 기록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단편적인 사색을 기록한 일기 형식의 에세이. 그는 뇌종양 진단 이후 죽음이 항상 곁에 있다는 인식을 바탕에 두고, 살면서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다양한 이야기를 자기 안에서 하나씩 꺼내놓는다. 그리고 폭넓은 철학적 인식과 수많은 질문을 통해 인간의 의미, 연대, 자연, 혼돈과 현실의 갈등이라는 삶의 실제적인 주제들을 탐구한다. 궁극적으로, 죽음에 다가갈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생의 감각을 통해 인생의 진리와 경이로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평소엔 절대 마주칠 일이 없던 나의 죽음은 이 책처럼 죽음의 실재를 다루는 이야기를 통해 불현듯 나타난다. 자기 자신과 이 세계를 향해 거침없이 던져지는 질문들을 통해 우리는 애써서 피해왔던 그 질문, 죽음을 마주하게 한다. 이런 방식으로 나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던 죽음은 필연적으로 나의 이야기가 된다.

이 책의 제목처럼 작가는 죽음과 동행하며 자기 내면의 지도를 따라 스스로 문답한 내용을 꼼꼼히 기록해낸다. 내게 남은 모든 순간에 죽음이 함께한다는 뼈아픈 인식 아래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다양한 철학적 주제는 그 자신뿐 아니라 그의 여정을 함께하고 있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1장 죽음 앞에선 모두 철학자가 된다 • 나의 죽음을 알게 된 날
2장 잘 낭비한 시간
3장 어쩔 수 없이 지나온 것들 • 정직과 그것의 결여
4장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나로 살아가는 일
5장 끝없는 질문과 대답 • 종교, 과학, 인간의 역경에 관하여
6장 비관주의자가 본 희망
7장 후회와 자기혐오에 관하여
8장 내가 하지 않은 선택과 화해하기
9장 끝은 언제나 시작으로 이어진다
10장 변하거나 변하지 않는 것들

첫문장
나쁜 소식의 마지막 문장, 마지막 단어를 듣기 전까지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구별할 수 없다.

이다혜 (씨네21 기자, 에세이스트, 북칼럼니스트)
: 죽음이 문을 두드린다는 소식을 갑작스레 접하게 되었다면 당신은 삶을 어떻게 대하게 될까. 『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는 소설의 형식을 빌려 사고실험에 나선다. 당신은 절망과 슬픔을 피하기 위해 삶을 피하고 있지는 않는가. 인생과 자아에서 도망칠 수 없는 순간이 왔을 때 우리의 마음은 무엇으로 가득 차게 될까. 영화 〈마션〉이 화성에 홀로 남은 한 인간의 생존기를 일기 형식으로 그렸다면, 『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는 지구에서의 삶을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스스로에게 충실했던 한 인간의 삶을 여기 펼쳐 보인다.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 『만약은 없다』 저자)
: 서른다섯에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한 작가가 있다. 삶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는, 죽음이야말로 세상의 많은 일 중에 유일하게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일임을 깨닫는다.
타인과의 관계가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 안으로 침잠하며 죽음을 준비하는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일기. 죽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금 살아 있는 나 자신뿐이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우리 또한 죽음을 앞둔 존재이기에 마지막까지 분투하는 그의 철학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최근작 :<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16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Pursuit of Wonder〉와 같은 이름의 프로덕션 회사의 창업자이자 기획자이다. 〈Pursuit of Wonder〉는 철학, 과학, 문학에 바탕을 둔 주제와 단상을 짧은 이야기와 영상 에세이 안에 담아 소개하는 채널이다.

youtube.com/pursuitofwonder
pursuitofwonder.com
최근작 :<내일은 내 일이 가까워질 거야>,<책에 대한 책에 대한 책>,<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 총 165종 (모두보기)
소개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KBS와 EBS에서 방송 작가로 활동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나쁜 페미니스트』, 『헝거』, 『난 여자가 아닙니까?』, 『차이에서 배워라』, 『사나운 애착』, 『트릭 미러』, 『동의』,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등 다양한 영미권 도서 10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고, 에세이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오늘의 리듬』,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 등을 썼다.

노지양 (옮긴이)의 말
이 책을 번역하고 집으로 갈 때 나의 표정은 엄숙했지만 어둡지는 않았다. 다소 비관적인 세계관이 오히려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게 했고, 차갑고 이성적인 문장들은 생을 향한 열렬한 고백처럼 느껴졌다.
죽음 앞에서 나로 돌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주어진 시간을 잘 보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나는 그와 함께 사색하면서 존재의 근원과 생의 아름다움을 직시하려 노력했고, 평소에 가보지 못했던 깊고 오묘한 세계의 문을 열 수 있었다.
_ 노지양, 번역가

자음과모음   
최근작 :<우연이 아니었다>,<단풍의 꽃말은 모의고사>,<양보하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해요?>등 총 1,319종
대표분야 :청소년 소설 6위 (브랜드 지수 339,749점), 초등 한국사 13위 (브랜드 지수 32,259점), 학습법 18위 (브랜드 지수 10,91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