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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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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서문학상, 대산문학상 수상작가 김연수의 장편소설. 2011년 여름부터 2012년 여름까지 계간 「자음과모음」, 중국 격월간「소설계」에 '희재'라는 제목으로 한.중 문예지 동시 연재를 했던 작품으로 계간지 연재 종료 이후 작가의 수정을 거쳐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으로 최종 완성되었다.

열일곱 살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생후 6개월령에 미국 중산층 백인 가정으로 입양되어 성장한 작가 '카밀라 포트만'이 자신의 뿌리를 찾는 논픽션을 쓰기 위해 한국 진남으로 와서 겪는 여러 가지 사건을 전체 줄기로 삼아 작가는 다른 이들의 '기록'과 '기억'과 '증언'만으로는 온전히 말해질 수 없는 개개인의 진실을 말하려고 하고 또는 말하지 않음으로써 전하려고 한다.

고등학생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생후 6개월의 갓난아기 때 미국 중산층 백인 가정으로 입양된 후 성장하여 작가가 된 26세의 카밀라 포트만. 뉴욕의 한 출판사와 자신의 뿌리를 찾는 논픽션을 차기작으로 계약한 그녀는 이를 계기로 친부모를 찾기 위해 모국인 한국의 진남으로 일본계 미국인 약혼자 하세가와 유이치와 함께 온다.

카밀라가 가지고 있는 단서는 입양 당시의 기록과, 낡은 사진, 편지 한 장밖에 없지만 그녀는 그 안에 있는 단서들을 총동원하여 진남 현지의 관련인들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 조각을 맞추어간다. 그렇지만 현지 사람들의 친절하지만 기묘하게 차가운 행동은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에서 자라난 카밀라에게는 당황스러울 뿐이다. 마침내 그녀가 찾아낸 자기 출생의 진실은…

김미현 (문학평론가,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
: 카밀라 포트만, 한국 이름 정희재. 이 두 개의 이름이 알려주듯이 김연수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은 해외 입양된 여주인공이 자신의 이름 혹은 자신의 친부모를 찾아가는 여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작가 김연수는 역시 김연수답게 이런 플롯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국인 입양아의 아픔과 고통을 중심으로 그리지 않는다. 진실은 불편하면서도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변화는 제목에서 드러난다. 제목에 숨겨진 말 때문이다. 제목의 문장을 완성시켜보자.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그렇다면 이 소설은 기억과 망각,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소설 속 모든 만남과 사랑에는 죽음이 깃들어 있다. 사랑에 이별이 깃들어 있듯이. 하지만 영혼이 되어서라도 희재의 엄마 정지은은 딸을 생각하고, 사랑한다. 딸인 희재 또한 엄마를 잊지 못해 생각하고, 기억한다. 희재의 엄마 정지은이 사랑해서는 안 되다 남자 이희재,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집안의 아들인 이희재도 정지은과 정희재를 위해 박물관을 만들고 기억을 보존한다. 그 외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이토록 열심히 생각하고 기억한다. 사람들 사이에 심연이 있고, 그 심연을 건너기 위해서는 날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김연수는 김연수이기 때문에 그 심연이 깊고도 넓다고 말한다. 하지만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인용하며 다시 말한다. “희망은 날개 달린 것.” 짧고도 빛나는 순간의 날갯짓 때문에 인간은 죽을 수도 있고, 다시 살 수도 있다는 것, 인생을 두 번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 소설의 문장들은 참 아름답고 처연하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북스 2012년 8월 31일자
 - 한겨레 신문 2010년 9월 02일자

고등학생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생후 6개월의 갓난아기 때 미국 중산층 백인 가정으로 입양된 후 성장하여 작가가 된 26세의 카밀라 포트만. 뉴욕의 한 출판사와 자신의 뿌리를 찾는 논픽션을 차기작으로 계약한 그녀는 이를 계기로 친부모를 찾기 위해 모국인 한국의 진남으로 일본계 미국인 약혼자 하세가와 유이치와 함께 온다. 카밀라가 가지고 있는 단서는 입양 당시의 기록과, 낡은 사진, 편지 한 장밖에 없지만 그녀는 그 안에 있는 단서들을 총동원하여 진남 현지의 관련인들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 조각을 맞추어간다. 그렇지만 현지 사람들의 친절하지만 기묘하게 차가운 행동은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에서 자라난 카밀라에게는 당황스러울 뿐이다. 마침내 그녀가 찾아낸 자기 출생의 진실은……

수상 :2009년 이상문학상, 2007년 황순원문학상, 2005년 대산문학상, 2003년 동인문학상, 2001년 동서문학상, 1994년 작가세계문학상
최근작 :<걸리버 유람기>,<음악소설집 音樂小說集>,<전자적 숲; 더 멀리 도망치기> … 총 212종 (모두보기)
인터뷰 :희망 없으나 절망은 아닌 따뜻함에 대하여 - 2008.10.17
소개 :

김연수 (지은이)의 말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심연이 존재한다. 깊고 어둡고 서늘한 심연이다. 살아오면서 여러 번 그 심연 앞에서 주춤거렸다. 심연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건너갈 수 없다.”
나를 혼잣말하는 고독한 사람으로 만드는 게 바로 그 심연이다. 심연에서, 거기서, 건너가지 못한 채, 그럼에도 뭔가 말할 때, 가닿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심연 저편의 당신을 향해 말을 걸 때, 그때 내 소설이 시작됐다. 가끔, 설명하기 곤란하지만 나의 말들이 심연을 건너 당신에게 가닿는 경우가 있다. 소설가는 그런 식으로 신비를 체험한다. 마찬가지로 살아가면서 우리는 신비를 체험한다. 두 사람이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어둠 속에서 포옹할 때, 두 개의 빛이 만나 하나의 빛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듯이.
부디 내가 이 소설에서 쓰지 않은 이야기를 당신이 읽을 수 있기를.

자음과모음   
최근작 :<내 꿈의 플레이리스트>,<자음과 모음 2024.가을>,<한 개의 머리가 있는 방>등 총 1,315종
대표분야 :청소년 소설 6위 (브랜드 지수 338,047점), 초등 한국사 13위 (브랜드 지수 32,021점), 학습법 18위 (브랜드 지수 10,85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