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용어와 복잡한 논리에 막힌 철학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한 책. 동화로 꾸며진 한 학급의 이야기를 통해 한나 아렌트의 사상과 그녀가 반대한 전체주의에 대해 알아본다. 서로를 이해하고 차이를 인정하며 대화와 토론에 참여하는 시민상을 친숙한 이야기 속에 담았다.
이야기는 아이들의 집단 생활을 그리는 와중에도 한나 아렌트의 사상을 접목시키려 노력한다. 1편과 3편에 나오는 유대인과 전체주의에 관한 이야기는 한나 아렌트의 저작 <전체주의의 기원>에 근거한 것. 2편에 나오는 '인간은 정치적 동물'에 관한 설명은 유명한 <인간의 조건>에서 따왔다.
한편 3편에서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현자 나탄 이야기는 독일의 극작가 레싱의 희곡 내용이다. 독일의 함부르크 시가 전범으로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만든 레싱 상의 첫 수상자는 바로 한나 아렌트였다.
책머리에
프롤로그
1. 마음에 들지 않는 반장, 무조건 싫어!
2. 스승의 날의 특별한 수업
3. 한 사람은 전체를 위하여!
4. 결전의 날
5. 두부와 패랭이 꽃
부록-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