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생활하면서 알게 되는 것, 느끼는 것에 대해 올바르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들을 묶었다. 세상에 대해 '왜?'라고 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닭과 새의 깃털을 모아 엮어 날기를 시도하는 돼지의 이야기에서는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노란 꽃나라와 빨간 꽃나라 모두 비가 오지 않지만, 하늘만 보며 비가 내리기를 기도하는 빨간 꽃나라 사람들과 우물을 파서 물을 퍼내는 노란 꽃나라 사람들을 비교하여 사람들의 행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깨닫게도 한다. 모두 열두 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여러 종류의 이야기를 읽으며 알게 모르게 아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는 엄마와 함께 서로 묻고 대답하며 생각을 발전시켜 나갈 수도 있겠다. 마지막에는 '엄마랑 아빠랑 이렿게 생각해요!'라는 코너를 두어 짤막한 도움말을 실었다.
네 명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린 그림들이 다양하다. 철학동화라 하면 얼핏 어렵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야기들이 짤막한데다 그림도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1. 희망과 가능성 : 하늘을 나는 돼지를 보았나요?
2. 차이 : 하마와 원숭이가 말다툼을 해요
3. 시간 : 요술 할머니의 실수
4. 선입견 : 엄마는 나만 미워해!
5. 변화 : 예쁜 노란 나비가 된 새똥
6. 원인과 결과 : 탐정 아저씨, 도와 주세요
7. 사회 : 모두 오세요, 숲 속 음악회가 열려요
8. 판단 기준 :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무엇일까요?
9. 가치 : 이가 빠진 항아리
10. 선택 : 아빠는 바꿀 수 없나요?
11. 일과 때 : 청설모야, 빨리 먹이를 주우러 가야 해!
12. 삶과 죽음 : 왕곰 할아버지의 종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