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 《Girls’ Talk : 사춘기라면서 정작 말해 주지 않는 것들》은 사춘기에 일어나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가감없이 보여 준다. 이 시기를 무작정 아름답게 포장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엄숙하게 다루지도 않는다. 곳곳에서 웃음이 터질 정도로 적나라한 글과 그림을 보고 나서 끝내 마음이 뭉클해지는 건, 이 모든 이야기에 사춘기 소녀들에 대한 저자의 자매애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꼭 들었다면 좋았을 이야기, 꼭 들으면 좋겠다 싶은 이야기가 여기 있다.
서늘한여름밤 (심리학자, 블로거,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저자) : 어린 시절, 아무도 나에게 성욕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 일회용 생리대를 어떻게 쓰는지도 혼자 배워야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극심한 감정 기복에 대해 심리 상담을 받아 보라는 조언을 그 누구에게도 들어 보지 못했다. 《Girls’ Talk : 사춘기라면서 정작 말해 주지 않는 것들》은 솔직하고 든든한 언니처럼 우리의 경험들을 함께 이야기하며 나누자 청한다. 부끄럽다 생각했던 것들은 꺼내 놓을수록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볕에 뽀송뽀송하게 잘 마른 면 생리대처럼!